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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피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4대11로 패했다. 선발 이준호가 2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을 하면서 어렵게 출발했고, 두번째 투수 최성영도 4이닝 동안 6안타(1홈런) 5실점해 초반에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준호는 25일 경기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NC 강인권 감독은 이준호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다. 승부를 했다는 것.

강 감독은 “이준호는 아쉬움은 있겠지만 그래도 피하지 않고 자기 투구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매우 긍정적으로 봤다“라고 했다.

강 감독은 “좋은 타선을 가진 LG를 상대로 했는데 안맞으려고 볼볼 던지고 볼넷 내보내고,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고 공격적으로 자기 공을 던졌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평가를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준호는 1회말 선두 홍창기와 문성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오스틴에게 좌중간 2타점 안타를 맞고 1-2, 역전을 허용했다.

박동원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이준호는 문보경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다시 만루를 허용. 오지환을 144㎞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지만 구본혁에게 142㎞ 직구를 던진게 좌전안타로 연결되며 2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2회말엔 홍창기와 문성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김현수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고, 오스틴을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아웃시키며 1점을 줬다. 박동원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볼넷은 하나만 내주면서 끝까지 승부를 했었다.

강 감독은 또 7회말 세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1안타(홈런) 1실점을 기록한 신인 투수최우석 역시 좋은 평가를 했다. 역시 승부를 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최우석은 비봉고를 졸업하고 올해 5라운드 45순위로 입단한 고졸 신인이다. 퓨처스리그에서 15경기에 등판해 15⅓이닝을 던져 1승1패 4홀드 평균자책점 1.17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24일 데뷔 첫 1군에 올라왔고, 곧바로 데뷔전을 치렀다.

최우석은 자신의 데뷔 첫 상대가 된 선두 박동원에게 145㎞의 직구를 맞아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이후 문보경을 삼진, 오지환을 1루수앞 땅볼, 구본혁을 삼진처리했다. 최고 149㎞의 직구를 힘차게 뿌렸다.

강 감독은 “본인이 제일 잘던지는 직구를 던져서 홈런을 맞긴 했지만 그래도 피해가지 않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런걸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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