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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꿀 '20대 FA(자유계약선수)'가 눈앞인데, 벽에 부딪혔다.

KT 위즈 엄상백(28)은 올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최원태(LG 트윈스) 서진용(SSG 랜더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등과 함께 올해 FA 시장 최대어 중 한명이다.

당초 최대어였던 국가대표 에이스 고영표가 KT와 5년 최대 107억원의 비FA 연장계약을 맺으면서 남은 이들을 향한 시선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 상황. 서른도 안된 젊은 나이인데다 FA 시장에선 귀하디 귀한 선발투수다. 최고 154㎞의 강속구를 던지는 고속 사이드암의 희소성은 덤. 날카로운 체인지업까지 갖췄다.

서른이 되기 전에 FA가 되기 위한 조건은 다양하다. 우선 고교 졸업 후 프로 첫 도전에서 선택받아야한다. 또 입단 초창기부터 팀에서 중용받을 만큼 재능을 뽐내야한다. 국가대표팀을 통해 특례를 받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선수 생활에 지장이 없을 만큼 최대한 빠른 시기에 군복무도 마쳐야한다.

엄상백은 야구명문 덕수고 출신이다. 2014년 덕수고 청룡기 우승 당시 5승, 34⅔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0.78, 탈삼진 49개의 눈부신 활약을 펼친 주인공이었다. 이해 청소년대표팀에서도 대만-일본을 상대로 모두 선발로 호투하며 대회 우승, MVP, 최우수투수를 휩쓸었던 말 그대로 고교 특급이었다.

2015년 신생팀 1차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전년도 지명자인 류희운 심재민 박세웅, 동기 홍성무 주권 이창재 김민수 김재윤 등과 함께 KT 위즈의 1군 첫 시즌부터 함께 했고, 2021년 통합 우승을 함께 한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KT 입단 후 한동안은 주력 불펜으로 중용됐다. 군복무를 마친 뒤 2021년부터 조금씩 선발로 두각을 드러냈고, 2022년 승률왕(11승2패 평균자책점 2.95)을 차지하면서부터는 확고한 선발투수로 거듭났다. 통산 34승40패 3세이브28홀드,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22승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20경기(선발 19) 111⅔이닝을 책임지며 7승6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한 KT 선발진의 한 축이었다.

하지만 4선발로 올라선 올해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첫 5경기에서 6이닝을 한번도 채우지 못했고, 올시즌 10경기에서 2승6패 평균자책점 5.82에 그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단 2번에 불과하다.

엄상백은 14일 수원 롯데전 6이닝 2실점 호투를 끝으로 1군에서 말소, 당분간 휴식을 취한다. 롯데전 호투에도 엄상백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현 시점까지 규정이닝을 채운 23명의 투수중 전체 꼴찌다.

KT는 '고퀄스' 고영표를 축으로 QS 장인들이 모인 팀이다. 2021~2022년 10개 구단 중 1위(76개, 81개), 2023년 3위(64개)였다. 선발들이 책임진 이닝수는 3년 내내 1위(812이닝, 844이닝, 793⅓이닝)였다. KT가 자랑하는 정규시즌 후반의 '강철매직'은 이처럼 사령탑을 닮은 선발투수들의 강철 같은 투구에서 나온다.

엄상백은 2022년 9개, 2023년 10개의 QS를 기록했다. 3년간 매년 21개의 QS를 기록한 고영표에는 미치지 못해도, KT 뒷심의 한 축임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런 엄상백의 흔들림은 마운드 전체에 적지 않은 타격이다. 특히 시점도 좋지 않다. KT는 고영표와 웨스 벤자민에 이어 엄상백까지 빠지면서, 작년 1~5선발 중 윌리엄 쿠에바스 한명만 남았다. 선발투수들의 건강한 복귀와 6~7월중 돌아올 소형준의 기량 회복이 KT의 올시즌 성적을 좌우할 열쇠다.

다행히 엄상백은 특별한 부상이 발견된 것은 아니다. 통증이나 특별한 징후는 없다. 다만 이강철 KT 감독은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고, 무겁다고 하더라. 휴식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복귀한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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