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5-14 13:00:00]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와 윌 크로우와의 동행, 여기까지일까.
크로우가 미국으로 출국했다. KIA는 14일 '크로우가 오늘 오후 미국으로 출국해 주치의로부터 부상 부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로우는 지난 8일 대구 삼성전 기간 불펜 투구를 마친 뒤 오른쪽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했다. 복수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부분 손상 소견이 이어졌고, 결국 KIA는 크로우를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2주 후 재검진 결과에 따라 정확한 판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크로우가 미국으로 가 재검진에 나서면서 KIA는 최악의 경우, 교체까지 염두에 두는 모양새다. KIA는 '미국 재검진 결과에 따라 거취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크로우는 올 시즌 KIA에 '복덩이' 노릇을 톡톡히 했다. 8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뛰어난 구위와 제구 뿐만 아니라 경기 운영 능력, 친화력까지 두루 갖춰 팀의 초반 선두 등극에 일조했다.
KIA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는다 해도, 크로우가 이제까지 보여준 모습에 필적하는 활약을 펼칠지는 미지수. 그럼에도 KIA는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KIA는 지난달 이의리가 부상 이탈한 뒤 한 달 넘게 대체 선발 체제를 유지했다. 김건국 황동하가 번갈아 마운드에 서면서 공백을 메웠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불펜 부담이 상당히 누적된 상황. 이의리가 복귀 수순을 밟으면서 마운드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와중에 크로우가 이탈해 대체 선발 체제를 이어간다면 KIA 마운드의 부담은 전반기 남은 일정 뿐만 아니라 시즌 전체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3~4월 21승10패로 순항하던 KIA는 5월 들어 4승5패로 5할 승률을 밑돌고 있다. 대체 선발 활용으로 불거진 마운드 부담과 무관치 않다. 치고 나아가야 할 타이밍에 오히려 발목이 잡힌 상태. 크로우의 재검진과 거취 판단을 서두루는 이유는 더 이상 팀 부하가 걸리면 안된다는 위기 의식, 올 시즌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간절한 승부수로 해석할 만하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크로우가 재검진에서 희망적인 소견을 얻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KIA의 움직임과 결단은 그만큼 빨라야 한다.
KIA는 지난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체계를 개편했다. 이를 통해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이라는 수준급 투수를 데려왔고, 올 시즌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크로우와 네일이 합류한 뒤에도 스카우팅 시스템은 그대로 가동돼 왔다.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동안 리스트업 해왔던 선수들이 물망에 오를 전망이다.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크로우는 다시 광주에 돌아올 수 있을까. 향후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몰래 혼자 타격 훈련하는 간 큰 신인 투수..
[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드래프트 당시 인터뷰에서도 타자를 하고 싶은 마음이 묻어났었다. 그런데 마무리 캠프에 와서도 그 마음은 그대로였다. 이 열정을 어떻게 해야할까.LG 트윈스가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2..
[24-10-31 07:40:00]
-
[뉴스] [카라바오컵현장리뷰]'베르너-사르 연속골' ..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방재원 통신원]'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이 맨시티를 잡고 카라바오컵 8강에 올랐다.토트넘은 30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02..
[24-10-31 07:14:00]
-
[뉴스] PSG 생활 사살싱 끝! 이강인에게 밀린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자리를 잃은 공격수가 헐값에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영국의 더선은 30일(한국시각) 'PSG의 실패작인 랑달 콜로 무아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저렴한 가..
[24-10-31 06:47:00]
-
[뉴스] '4도영' 탄생하나…“4번감 고민“ 류중일호..
[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가장 고민은 4번이다.“2024 WBSC 프리미어12를 앞둔 야구 대표팀 류중일 감독.불면의 밤이 계속되고 있다. 부상 악재 속에 투-타 주축 자원들이 빠진 가운데 첫 관문인 1라운..
[24-10-31 06:41:00]
-
[뉴스] 'V12 축배' KIA, 이젠 '논공행상'의..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천만 시대 최후의 승자 KIA 타이거즈.37년 만에 일군 광주에서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감격 그 자체였다. 호랑이의 포효에 광주가 들썩였고, 선수와 팬 모두 감동에 물들었다. V12가 가져다..
[24-10-31 06:40:00]
-
[뉴스] [DFB포칼현장리뷰]'김민재 58분-무시알라..
[메바아레나(독일 마인츠)=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마인츠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다.바이에른 뮌헨은 30일 오후(현지시각)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리고 있는 마인츠와의 DFB포칼 2라운드에서 4..
[24-10-31 06:34:00]
-
[뉴스] “골 넣고 정상 등극→힘든 순간 사라질 것“..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983년 출범한 K리그에서 '왕조의 시작'인 3연패를 달성한 구단은 단 두 팀 뿐이다. 성남FC가 기업구단인 일화 시절 1993년~1995년, 2001년~2003년, 두 차례 3년 연속 우..
[24-10-31 06:30:00]
-
[뉴스] ‘개인 최다 27점’ 안혜지, “박혜진 가세..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언니가 우리 팀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기가 있는데 우리의 기가 강해졌다(웃음).”안혜지는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24-10-31 06:06:39]
-
[뉴스] "토하기 직전까지 훈련, 더 잘할 자신 있다..
"아직 3경기밖에 안 했지만 충분히 보여준 것 같다.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한국전력 아웃사이드 히터 구교혁은 지난 30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24-10-31 06:00:59]
-
[뉴스] [매거진] ‘이제는 KCC의 승리 버튼’ 폴..
[점프볼=최창환 기자] 이뤄질 듯 이뤄지지 않았던 디온테 버튼(30, 194cm)의 KBL 컴백이 마침내 성사됐다. KBL 팬들에게 익숙했던 초록색 유니폼은 아니지만, 그가 지닌 화력과 영향력은 여전했다. 외국선수 ..
[24-10-31 06:00: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