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시행 착오가 많았습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지난 18일 잠실 롯데전 8대3 승리로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두산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 감독은 '파격'이었다. 현역 시절 두산과 인연이 전혀 없었고, 은퇴 이후 코치 등 지도자 경험도 없었다.

우려와 기대 속에 이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22년 9위였던 두산을 5위로 끌어 올렸다. 전반기 3위를 달리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완벽하게 지우며 연착륙 했다. 시즌 막판 마무리가 좋지 않아 5위로 떨어졌지만, 이 감독 부임 당시 제시한 1차 목표인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두산은 다시 한 번 힘을 내고 있다. 48경기에서 26승1무21패. 순위는 6위지만, 3위 NC 다이노스(25승1무19패)와는 단 0.5경기 차. 7위 키움 히어로즈(18승26패)와는 6.5경기 차로 앞서 있다.

경기 후 이 감독의 100승 축하 행사가 열렸다. 이날 야구장을 방문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직접 꽃다발을 전달했다. 선수단은 준비한 케이크를 이 감독에게 안겼다. 케이크에는 이 감독이 평소에 자주 쓰는 말인 '나이스 게임'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다.

이 감독은 “100승은 크게 신경 안 쓰였다. 그런데 갑자기 꽃다발을 전해주시니 와 닿더라“라며 “회장님이 직접 꽃다발을 전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회장님께서는 야구에 대한 관심이 많으시다. 항상 지켜본다는 생각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직접 전해주시니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의 100승은 베어스 역대 7번째 기록. 앞서 김성근 윤동균 김인식 김경문 김진욱 김태형 감독 등 6명이 달성했다.

현역 시절 467개의 홈런을 쳤던 역대 최고 거포 이 감독은 KBO리그 역대 8번째로 '선수 100홈런-감독 100승'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김성한 이순철 한대화 이만수 김기태 김한수 박진만 감독이 앞서 이뤄낸 기록이다.

사령탑으로서도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이 감독. 조금 더 무게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 감독은 “첫 해에는 시행 착오가 많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생각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걸 요구하는 게 감독 자리이고, 그냥 서 있는 게 감독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지난해 정말 큰 공부를 했다“며 “지금도 조금 더 완벽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갈 길이 멀다. 그래도 내가 갖고 있는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메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그게 잘 될지 안 될지는 밖에서 판단하시는 거다. 난 그저 우리 팀 선수들과 좋은 분위기 속에서 좋은 경기를 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달라진 이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도 보여졌다. 시즌 초반 선발진 이탈에 과감하고 빠르게 투수진 교체를 하며 승가를 잡아갔다. 불펜 피로도가 높아진다는 비판도 있지만, 선발 알칸타라와 불펜 정철원 등이 돌아오면 마운드에 숨통이 트일 수 있는 만큼 과감한 초반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16일 광주 KIA전에서도 주중 경기였지만, 마운드 총력전을 펼쳤다. 지난해 11연승을 달리다 연패에 빠지는 등 뼈 아픈 추락을 겪은 만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이 감독은 “작년에도 연승하고 롯데전부터 안 좋았던 것 같다. 16일 KIA전에서 투수를 무리하면서 쓴 이유도 연패가 길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또 시즌 초반 연장 끝내기 패를 많이 당했기 때문에 그걸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다행히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리 팀이 그만큼 강해졌다고 본다. 그날이 분수령이었다. 지난해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연패를 빨리 끊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지향하는 모습은 '선수와 함께'다. 이날 세리머니에서 나왔다. 선수단이 케이크를 얼굴에 묻히기를 주저하자 오히려 이 감독이 “들어와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 감독은 “지도자는 제자와 스승보다는 한 팀에 소속된 사람으로 선수들과 지내고 싶다. 장단점이 분명히 있겠지만, 나는 그런 걸 추구한다“고 이야기 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16건, 페이지 : 23/5062
    • [뉴스] 연세대 김보배 "부상없이 전반기 잘 마무리하..

      연세대 김보배가 모처럼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연세대학교는 13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4-78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연세대..

      [24-06-14 09:54:06]
    • [뉴스] 김성현, US오픈 첫날 공동 9위…매킬로이·..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성현이 시즌 세 번째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상위권 입상의 기대를 부풀렸다.김성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

      [24-06-14 09:49:00]
    • [뉴스] 도르트문트, 챔스 준우승 감독과 결별하고 '..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일궈내도 내쳤다. 대신 선택한 이는 내부 승진이었다. 도르트문트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도르트문트는 13일 에딘 테르지치 감독과 결별했다..

      [24-06-14 09:34:00]
    • [뉴스] ‘MVP IS BACK!’ 이현중과 함께 뛰..

      [점프볼=조영두 기자] 숀 롱(31, 208cm)이 친정팀 울산 현대모비스로 돌아왔다.현대모비스는 14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새 외국선수 롱 영입을 발표했다. 친정팀 컴백이다. 롱은 지난 2020-2021시..

      [24-06-14 09:23:40]
    • [뉴스] [NBA] "마이애미에서 행복해" 버틀러, ..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버틀러가 마이애미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지미 버틀러의 거취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틀러에게 ..

      [24-06-14 09:18:00]
    • [뉴스] 최정 빠지니 무조건 질 거라고? 기습번트 하..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최정 홈런 없으면 못 이긴다고? 기습번트 하나가 경기를 바꾸기도 하지.SSG 랜더스는 1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7대1로 완승했다. 귀중한 승리였다. 12일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팀 분위..

      [24-06-14 09:11:00]
    • [뉴스] '진짜 양심도 없다'...토트넘 1900억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에서 방출됐지만, 자신감은 꺾이지 않았다. 스스로를 유럽 최고의 빅클럽 중 한 곳에 역제안했다.스페인의 바르샤유니버셜은 13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토트넘의 실패작과 무료로 계약할 ..

      [24-06-14 08:47:00]
    • [뉴스] MOON이 점찍은 차세대 스타 열흘만에 2군..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자기 할 건 다했다.“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 첫 경기의 톱타자 유로결이 열흘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한화는 13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헤드샷 후유증으로 ..

      [24-06-14 08:40:00]
    • [뉴스] 에릭 텐 하흐 재신임 맨유, 첫번째 타깃 설..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에릭 텐 하흐 감독이 재신임을 받은 가운데 시즌을 앞두고 첫번째 영입 타깃을 선정했다. 수비진 강화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제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 영입에 나선다.스카이스..

      [24-06-14 08:35:00]
    이전10페이지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