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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예원이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예원은 12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개인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이날 챔피언조에서 5타를 줄이며 추격한 윤이나(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3타 차로 제친 이예원은 지난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영에 이은 두번째 시즌 다승자다.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으로 상금랭킹 3위(3억6천113만원), 대상 포인트 3위로 올라선 이예원은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1위 박지영을 추격했다.

윤이나의 추격에도 흔들림 없이 페이스를 유지하던 이예원은 16번 홀(파3)에서 티샷이 당겨지며 그린을 놓친 뒤 칩샷 실수로 홀을 6m 남겼다. 하지만 고도의 집중력으로 장거리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실수를 만회했다.

이예원의 차분한 대응에 윤이나가 결국 흔들렸다. 17, 18번 홀 연속 티샷 미스를 했다. 결국 마지막 홀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1타를 잃었다. 그래도 버디 6개를 뽑아내며 징계 복귀 이후 최고 순위에 올랐다.

4타를 줄인 한진선과 2언더파 70타를 친 황유민이 공동 3위(7언더파 209타)에 올랐다. 황유민은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2위를 지켰다.

박지영은 이븐파로 공동 18위를 기록하며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유지했다. 동료들의 물세례 속에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기쁨을 만끽한 이예원은 중계 인터뷰에서 “다승을 생각보다 빨리해 기쁘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처음이고, 어려운 걸 알고 있었기에 신경 안 쓰고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간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며 기뻐했다. 16번 홀 미스로 맞은 위기를 극복한 상황에 대해 그는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져 그린을 놓쳤는데 세컨샷 어프로치 실수로 당황하긴 했지만 차분하게 이어가려고 했고, 파로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이나의 장타 추격을 정교한 퍼트로 물리친 이예원은 “우승 전까지는 퍼트가 썩 좋지 않았다. 홀에 넣으려고 플레이 했는데 우승 후 편안하게 거리감만 맞춘다는 느낌으로 하니 더 잘된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작년에 못한 다승왕을 조준하고 있는 그는 “다승왕이 목표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라 우승에 집착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고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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