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조영두 기자] 오클라호마시티가 댈러스에 짜릿한 4쿼터 역전승을 거뒀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4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100-96으로 승리했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3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맹활약했고, 루겐츠 도트(17점 8리바운드)와 쳇 홈그렌(18점 9리바운드)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전반을 43-54로 뒤진 오클라호마시티는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그 중심에는 길저스-알렉산더가 있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올렸고, 3쿼터에만 12점을 책임졌다. 여기에 도트와 홈그렌도 지원사격을 했다. 케이슨 월레스의 외곽포를 더한 오클라호마시티는 65-69로 따라붙은 채 3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4쿼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루카 돈치치와 데릭 존스 주니어에게 잇달아 실점한 것. 오클라호마시티는 도트와 홈그렌의 득점으로 다시 따라붙었지만 존스 주니어와 카이리 어빙에게 점수를 내줬다.

위기의 순간, 오클라호마시티에는 길저스-알렉산더가 있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연속 8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동점(86-86)을 만들었다. 여기에 홈그렌과 도트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역전(92-88)에 성공했다.

이후 데릭 라이블리 2세와 존스 주니어에게 실점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홈그렌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댈러스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댈러스는 돈치치(18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와 PJ 워싱턴(21점 12리바운드)이 제 몫을 했으나 4쿼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남은 시리즈가 더욱 험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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