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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다쳐라. 너희들 뒤졌어 이런 마음으로 던져야지.“

LG 트윈스에게 2024시즌을 돌아볼 때 5월 18일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선발 최원태의 안정적인 피칭 속에 김범석의 연타석 홈런까지 나오며 5회초까지 7-0의 여유있는 리드. 7회까지 7-2로 앞서 승리가 예상됐지만 8회말 3점을 내줘 7-5로 쫓겼고, 9회말엔 1점을 내주고는 무사 만루의 역전 위기까지 몰렸다. 이 경기를 패하면 그냥 한 경기를 내주는 것을 넘어서 팀 분위기가 완전히 무너질 가능성이 컸다. 7-0을 지키지 못하는 충격은 클 수밖에 없는 것. 마무리 유영찬이 5점차를 지키지 못한 가운데 김진성이 9회말 무사 만루의 위기에 나와 3명의 타자를 내야 플라이, 3루수앞 땅볼,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하고 드라마처럼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고 7대6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 경기서 지옥까지 갔다가 살아난 선수를 꼽으라면 마무리 유영찬이었다. 유영찬은 7-2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서 등판했는데 연속 안타로 3점을 내줬고, 9회말에도 볼넷에 연속 안타로 1점을 주고 또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의 위기까지 만든 뒤에 교체가 됐었다.

LG 염경엽 감독은 “김진성이 그 위기를 막아서 팀도 살고 유영찬도 살았다. 그야말로 슈퍼 세이브였다“라며 “김진성이 막았어도 유영찬에게는 데미지가 있긴 하지만 졌다면 유영찬을 바로 마무리로 쓰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이어 “이겼기 때문에 웃으면서 유영찬에게 말을 할 수 있었다“면서 “유영찬에게 상황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다 쳐라. 너희들 뒤졌어' 이런 마음으로 던져야 세이브를 할 수 있다라고 말해줬다“라고 유영찬에게 조언한 얘기를 했다.

염 감독은 “'막아야돼' '스트라이크 왜 안들어가지' 이런 생각을 하면 결국은 말리게 된다“면서 “막아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고 막아지나. 마무리 투수가 왜 멘털이라고 하냐면 마무리 투수는 무조건 자신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희관을 예로 들었다. 유희관은 최고 구속이 140㎞가 채 되지 않는 직구를 가졌지만 예리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통산 101승을 거둔 왼손 투수다. 염 감독은 “유희관 같은 자신감을 가지고 던져야 한다“면서 “유희관은 135㎞의 직구라도 쳐라 하고 몸쪽으로 막 들이대지 않았나. 그 자신감이 공에 전달되는 거다“라고 자신감을 강조했다.

미국으로 떠난 고우석을 대신해 LG의 마무리 자리를 꿰찬 유영찬은 올시즌 21경기에 등판해 4승1패 10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 중이다. 2개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 지난해가 첫 1군이었으나 6승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고, 올해는 첫 마무리인데도 잘 적응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는 컨디션이 좋든 나쁘든 팀이 리드하고 있을 때 승리를 지키기 위해 등판해야 한다. 마무리로서 여러 경험을 쌓고 있는 유영찬에겐 5월 18일이 두고두고 가슴에 남을 경기가 될 듯 싶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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