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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희가 코트를 떠난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원주 DB 프로미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드 박찬희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경희대 출신인 박찬희는 2010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뒤 14년 동안 KBL 코트를 누볐다. 정상급 가드로 불리며 리그 베스트 5에 2번이나 선정됐고, 어시스트 1위 2번, 올해의 수비수 2번을 차지할 정도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뽐낸 선수다.


22일 오후 박찬희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많은 사랑을 줬던 팬들과 같이 뛰었던 팀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면서 후련함을 드러냈다.


박찬희는 “14년 동안 KBL 무대에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뛰었던 그 순간이 내 인생에서 황금기였다. 너무나도 행복했고 같이했던 후배, 선배님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열렬하게 나를 응원해주신 팬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는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2022-2023시즌이 끝난 뒤부터 2023-2024시즌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했다. 과거에는 활동량도 좋고 체력도 좋았지만 이제는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고 거의 마지막이라고 스스로 생각했던 것 같다. 다 쏟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수 생활에 대한 일말의 미련도 없고 아쉬움이 정말 하나도 없다. 갈증을 느낀다기보다는 내 세대에서 주어진 기회를 많이 받았고 또 열심히 했다. 그래서 현재 아쉬움이 남는 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박찬희는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인삼신기 시절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던 2011-2012시즌과 전자랜드로 트레이드된 후 2016-2017시즌을 준비하던 시기를 이야기했다. 스타성과 기량을 겸비한 선수들이 모인 인삼신기(박찬희-김태술-이정현-양희종-오세근)는 KBL 팬들 사이에서 지금도 회자될 정도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박찬희는 “한순간만 꼽기가 힘들다. 두 시즌이 기억에 남는데 우선 인삼신기 때 우승했던 시즌이다. 다들 다크호스라고 하셔서 다크호스로만 끝나는 줄 알았는데 결국 젊은 선수들이 해냈던 시즌이다. 또 전자랜드에 트레이드되고 첫 시즌을 준비할 때도 기억에 난다. 14년 프로 생활 중에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다. 잘해야 한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있었고 몸이 좋지 않아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라 운동량도 많이 가져가면서 힘들었던 시기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은퇴에 있어서 (인삼신기 멤버랑) 특별히 나눈 이야기는 없다.(웃음) 주말에 (이)정현이랑 (오)세근이를 보기로 했는데 그때 많이 이야기하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그 친구들도 다 겪을 일이고 필연적인 것인데 내가 먼저 은퇴하는 것일 뿐“이라는 말도 남겼다.








프로에 처음 발을 들일 때만 해도 박찬희는 공격형 가드에 가까웠지만 스타일에 변화를 줬고, 정통 포인트가드로 리그에서 장수했다. 그렇기에 어시스트 1위 2번은 그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프로 초창기 '매직 가드' 김태술과 한솥밥을 먹은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


박찬희는 “내게 가장 의미 있는 타이틀은 어시스트 1위가 아닐까 싶다. 포인트가드의 덕목이라고 할 수 있는 어시스트에서 1위를 2번이나 차지했던 것에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기억에 남는다. 팀에서 정통 포인트가드처럼 플레이하는 걸 선호했고 나도 그쪽으로 발전하려다 보니까 게임 운영이나 순간순간 공략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됐다. 요즘은 추세가 퓨어 가드들이 많아졌는데 내가 거의 정통 포인트가드의 끝물이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김)태술이 형한테 정말 많이 배웠다. 아무래도 직접 해보면서 배우는 게 정말 빠르다. 팀에 좋은 선배가 있다는 건 어린 선수가 성장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서 많이 태술이 형한테 배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도 많은 시간 코트를 누볐다. 190cm가 넘는 장신 가드로 활용 가치가 높았다.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아시안게임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모두 거머쥔 선수다. 그렇기에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도 컸다.


박찬희는 “국가대표에 대한 자부심은 당연히 크다. 좋은 선배나 후배들 만나서 아시안게임 메달도 세 개나 있는데 그 부분에서는 내가 유일하지 않나. 대표팀 하면서 많이 힘들기도 했다. 막내 때부터 대표팀을 갔는데 아마 (김)선형이나 (김)종규는 무슨 이야기인지 알 것이다.(웃음) 어렸을 때부터 그래도 대표팀에서 형들한테 많이 배우기도 하고 재밌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항상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리그에 있는 선수라면 각자 포지션에서 최고가 되고 싶고 목표가 있겠지만 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얼마나 노력하고 열심히 했느냐가 나중에 아쉬움이 있고 없고의 차이로 갈린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나는 정말 열심히 했기 때문에 힘들었고 아쉬움이 하나도 없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트를 떠난 박찬희는 당분간 '아빠' 역할에 매진할 예정이다. 박찬희의 은퇴 소식을 들은 아들은 아빠와 보낼 시간이 늘어난다는 생각에 큰 기쁨을 표했다고 한다.


박찬희는 “어제 오전에 은퇴 계획서 쓰고 저녁에 아파트 헬스장 다녀왔다.(웃음) 이제는 선수로서 퍼포먼스를 내기 위한 위한 게 아니라 건강을 위한 운동을 하고 싶었고 꾸준히 할 생각이다. 일단 쉬면서 가족들이랑 많이 시간 보내고 아이랑 많이 놀아주고 와이프하고 같이 여행 다닐 생각이다. 아들은 은퇴한다니까 너무 좋아한다. 아빠 은퇴한다니까 소리지르면서 뛰어오더라“라며 웃었다.


끝으로 박찬희는 “그동안 그래도 꾸준하게 정말 응원 열심히 해주신 덕분에 힘을 내서 뛸 수 있었다. '팬들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경기장 시간 내서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셨던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진심으로 감사했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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