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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본인도 얼마나 스트레스가 쌓였을까요.“

'9억팔' 장재영(키움)은 왜 갑자기 타자 전환을 결정했을까.

키움 히어로즈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광속구 유망주' 장재영이 투수를 포기하고 타자로 새출발을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키움은 19일 이례적으로 특정 선수 포지션 전향에 대한 공식 발표를 했다. 그럴만 하다. 155km 강속구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장재영은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긴 대형 유망주였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했다. 당시 받은 계약금이 무려 9억원이다. 신인 역대 2위 기록이다. 덕수고 1년 시절부터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높인 선수였다.

하지만 잠재력이 터지지 않았다. 구위가 떨어지는 건 아니었다. 공은 빨랐다. 문제는 제구였다.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계속 기회가 갔겠지만, 마운드에만 오르면 제구가 잡히지를 않으니 아무리 계약금 9억원의 투수라도 기회를 계속 얻을 수 없었다. 3시즌 통산 평균자책점 6.45 1승6패의 초라한 성적만 남았다.

올해가 어떻게 보면 다시 없을 기회일 수 있었다. 안우진의 군입대, 최원태(LG)의 이적으로 토종 선발이 아무도 없었다. 매년 반복되던 “올해는 장재영이 해주겠지“라는 말이 더 강력하게 나왔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정말 이상하게 던지지만 않으면 선발 로테이션 합류는 확정이었다.

하지만 기회가 오니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다. 수술 소견이 나왔지만, 이상하게 아프지 않았다. 장재영은 아프지 않은데, 수술을 해 1년을 허비하기 아까웠다.

수술 문제로 장재영과 고형욱 단장, 허승필 운영팀장이 마주앉았다. 이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타자 전향 얘기가 나왔다고 한다. “수술은 어떻겠느냐.“, “싫습니다.“, “그럼 타자라도 해볼래.“,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이런 식의 얘기가 오간 걸로 추측이 된다.

홍원기 감독은 “아무리 기대주라 해도, 지난 3년 동안 보여준 게 없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모습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그런 와중에 수술 얘기까지 나왔다. 선수 입장에서는 투수에 대한 미련이 사라졌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젊은 선수가 하도 답답하니 타자라도 해보겠다, 이런 게 아니냐고 묻자 홍 감독은 “그건 아닌 것 같다. 투수에 대한 미련을 버린 것 같다“고 답했다.

키움 구단과 장재영이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건, 타자로서의 재능도 있기 때문이다. 고교 시절, 청소년 대표팀 4번타자였다. 원래 야수로 성장하다 고교 때 강한 어깨가 아까워 투수도 병행한 케이스다. 팀에 좋은 롤모델이 있다. 이형종이다. 이형종 역시 서울고 시절 투-타 모두를 갖춘 대형 유망주로 프로에 와서는 투수로 시작했다 향후 타자로 전향했다.

문제는 수비다. 타자로 활약하려면 자신의 포지션이 있어야 한다. 홍 감독은 “선수가 유격수에 욕심이 있더라. 하지만 타격 재능을 살리려면 외야로 가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재영은 중학교 때까지 유격수로 뛰었다. 선수 의사가 있으니 유격수 훈련도 시키겠지만, 외야 훈련도 병행한다. 이는 구단과 선수가 타협을 한 부분이다.

홍 감독은 “솔직히 최근 리그에서 150km 중반대 공을 던지는 투수가 어디있나. 그 재능을 생각하면 아깝다. 하지만 선수가 너무 힘들어하니, 이렇게 변화를 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다행히 고교 때까지 방망이를 잘 쳤으니, 그 감각이 아예 사라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성공 가능성은 50대50이라고 생각한다. 장재영이 얼마나 철저히 준비를 하느냐에 향후 결과가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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