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6주 후 모든 것이 결정된다. 대체 선수가 더 잘할 경우 그대로 KBO리그에 남을 수 있다. 새 제도가 묘한 경쟁 심리를 자극한다.

SSG 랜더스는 최근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옆구리 부상을 입었다. 선발 등판을 준비하기 위해 워밍업을 하던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꼈고, 병원 검진 결과 내복사근 일부 손상 진단이 나왔다. 진단상으로는 '그레이드 1'로 상처 자체가 심각하진 않지만, 갈비뼈 사이의 아주 까다로운 부위가 찢어지면서 회복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병원 검진에서는 일단 회복까지 6주를 이야기 했다. 더 짧아질 수도, 더 길어질 수도 있다.

6주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올해 올스타 브레이크가 7월 5~8일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반기 아웃이나 다름없다. 그렇다고 SSG가 기다려줄 여유가 있는 상황도 아니다. 로버트 더거 퇴출 후 영입한 드류 앤더슨도 아직 적응을 해나가는 과정이고, 5선발은 고정 없이 송영진, 박종훈, 이건욱 등이 돌아가며 맡고 있다.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이라 선발 투수 1명이 아쉽다.

때문에 SSG는 대체 외국인 투수를 알아보고 있다. 아직 엘리아스 퇴출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올 시즌부터 새로 도입된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지난해 KBO 실행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외국인 선수 부상시 활용할 수 있는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가 올해 신설됐다.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했을 경우, 그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다른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경기에 뛸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대체 외국인 선수는 교체 카운트에 들어가지 않는데, 대신 대체 선수는 최소 6주를 기용해야 한다. 이는 편법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장치다. 부상 선수가 예정보다 빨리 회복되더라도, 대체 선수는 최소 6주동안 뛰어야 한다. 대신, 회복이 늦어질 경우 연장도 가능하다.

관건은 그 다음이다. 만약 대체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그때부터 구단들의 고민이 시작된다. 대체 선수가 완전히 엔트리 한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체 선수가 더 낫다는 판단을 내리면, 구단은 6주 후 대체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대신 기존 선수와 작별할 수도 있다. 대신 이 경우에는 등록 횟수는 1회 차감된다.

혹은 부상 복귀 선수 외에 남아있던 또다른 외국인 선수 중 한명이 교체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어찌됐든 구단들 입장에서는 대체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록, 오히려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훨씬 풍부해지는 셈이다.

시즌 도중 대체 선수로 한국에 와야 하는 선수들의 입장에서도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잘하면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고, 재계약 가능성도 생긴다'는 이유 때문이다.

반대로 기존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자극제다. 자칫 잘못하면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주 간당간당하게 퇴출 위기에 몰려있는 선수들에게는 간담이 서늘한 옵션이다.

아직 SSG가 대체 카드를 활용하는 1호 사례가 될지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제도가 될 수 있다.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도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835건, 페이지 : 4/5084
    • [뉴스] 무리뉴는 그런 말 한적 없는데? 英언론의 의..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조제 무리뉴가 하지도 않은 말을 영국 언론이 다소 왜곡해서 보도했다.영국 언론 '이브닝스탠다드'는 3일(한국시각) '무리뉴가 다음 시즌 맨체스터 시티가 왜 첼시를 비웃을지에 대해 밝혔다'라..

      [24-06-03 18:29:00]
    • [뉴스] '역대 최다상금 33억' 日선수 우승경쟁, ..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PGA에서 강세를 보이던 한국선수. 집단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개막 후 13개 대회에서 우승자 소식이 뚝 끊긴데 이어 급기야 여자 골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27년 만에 한국 선수가..

      [24-06-03 18:24:00]
    • [뉴스] '이게 무슨 얄궂은 운명인가' 입단 3년만에..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그렇게 기다렸던 감격의 프로 첫승인데, 이제 입영 열차에 타야 한다. SSG 랜더스 좌완 기대주 이기순이 상무에 입대한다.SSG는 휴식일인 3일 1군 엔트리에서 투수 이기순을 말소했다. 20..

      [24-06-03 18:02:00]
    • [뉴스]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 중인 라미레스호, ‘뉴..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새로운 조합으로 첫 국제대회에 나섰다.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2001년생 아포짓 신호진(OK금융그룹), 유일한 대학생 출신인 203cm 미들블로커 최준혁(인하대)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

      [24-06-03 18:00:42]
    • [뉴스] 위대하신 아자르님 감사합니다...첼시, 아자..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당 아자르는 첼시에 또 보너스를 남겨줬다.영국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각)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한 후 아자르가 레알로 이적하면서 합의한 500만 파운드(..

      [24-06-03 17:46:00]
    • [뉴스] 3년9개월만에 대전으로 돌아온 황선홍 감독,..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3년9개월 만의 리턴이다. 위기의 대전하나시티즌이 택한 소방수는 '황새' 황선홍 감독이다.대전하나는 3일 '제15대 사령탑으로 황선홍 전 U-23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

      [24-06-03 17:25:00]
    • [뉴스] 김연경 조력자 등장! 명품리베로 신연경 4년..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흥국생명이 '배구황제' 김연경의 우승 도전을 위해 선수단에 안정감을 더했다.흥국생명은 3일 명품리베로 신연경과 세터 이고은의 영입을 발표했다.흥국생명은 신인상 출신 미들블로커 김채연을 IB..

      [24-06-03 17:22:00]
    • [뉴스] 단독 선두 연세대, 난적 성균관대 격파.....

      연세대가 성균관대를 눌렀다.연세대학교는 3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1-70으로 승리했다. 선두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개막 8연승을 질주했..

      [24-06-03 17:07:52]
    • [뉴스] 창원서 학산김성률장사배 씨름대회 개회…선수 ..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는 3일 진해문화센터 체육관에서 '제21회 학산김성률장사배 전국장사씨름대회' 개회식이 열렸다고 밝혔다.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경상남도씨름협회·창원시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

      [24-06-03 16:58: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