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넴하드가 인디애나를 구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024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11-106으로 승리했다.


인디애나는 이전 1, 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시리즈 전적 0-2로 뒤지고 있었다. 이날까지 진다면 스윕패까지 당할 수 있었다. 위기를 감지한 인디애나 선수들은 투혼을 발휘하며 홈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은 35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해냈다. 파스칼 시아캄과 마일스 터너도 각각 26점, 21점을 올리며 할리버튼을 보좌했다. 그러나 이날의 주인공은 이들이 아닌 앤드류 넴하드였다.


인디애나는 5점 차 리드를 내준 채 4쿼터를 맞이했다. 하지만 시아캄과 할리버튼의 맹공을 앞세워 추격에 성공,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공격에서 할리버튼이 공격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더블팀에 당하며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결국 그는 옆에 있던 넴하드에게 패스했다.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겼기에 3점슛만 시도할 수 있는 상황. 넴하드는 수비를 따돌리며 스탭백 3점슛을 시도했다. 결과는 성공. 덕분에 인디애나는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넴하드는 위닝샷 전까지 야투 7개를 시도해 단 하나만 성공했다. 3점슛은 2개 모두 빗나갔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손으로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을 올리며 기적적인 승리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넴하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플레이를 잊고 현재에 집중하려 했다. 내 야투 감각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감을 안고 스텝백 3점슛을 던졌다“며 위닝샷 소감을 전했다.


위닝샷의 기회를 마련해 준 할리버튼도 넴하드를 치켜세웠다.


할리버튼은 “탐 티보도 감독이 나에게 더블팀 수비를 하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 당시에 내가 공을 너무 오래 들고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앤드류 넴하드에게 패스를 건넸다. 넴하드는 공격을 시도하기 껄끄러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는 믿을 수 없는 슛을 성공했다. 가장 필요한 순간에 그가 나섰다“며 칭찬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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