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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눈에 들어오는데 안맞는다니까요.“

두산 베어스 캡틴이자 홈런타자 양석환이 한 투수를 상대한 소감이다. 양석환이 말한 선수는 키움 히어로즈 김인범이다.

김인범은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10대3 승리를 이끌었다.

팀이 앞선 상황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4일 LG 트윈스전 5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낸 상승세를 이어 개인 2연승을 달리게 됐다.

현 상황 키움의 토종 에이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키움은 하영민, 김선기 두 선수로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지만 잘 버텨주던 두 사람이 부진했다. 홍원기 감독은 겨우내 선발 경쟁을 했던 선수들에게 돌아가며 기회를 줬고, 김인범도 그 중 한 명이었다.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은 케이스다. 지난달 21일 두산 베어스전이 선발로 시작이었는데, 승리만 없었을 뿐이지 성적은 꾸준했다. 2일 롯데 자이언츠전 5⅓이닝 5실점이 옥에 티. 이 경기도 패전은 아니었다. 나머지 선발 5경기 중 4경기 5이닝(나머지 1경기는 4이닝)을 소화했고, 최다 실점은 SSG전 2점이었다. 그러니 올시즌 평균자책점이 2.34밖에 되지 않는다. 아마도 김인범이 버텨주지 못했다면, 키움은 현재 꼴찌 싸움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위에 언급했던 양석환의 말은 무슨 의미일까. 공이 느리다. SSG전도 직구 최고구속 139km에 그쳤다. 평균은 130km 중반대라는 의미다. 만만하게 보이는데, 안맞는다. 볼끝이 나쁘지 않고, 제구가 좋다는 의미다. 그리고 슬라이더가 핵심이다. 김인범의 투구를 지켜본 투수 전문가 양상문 SPOTV 해설위원은 “슬라이더가 45도 각으로 떨어지더라. 슬러브와 비슷한 형태다. 보통의 슬라이더보다 잘 떨어지고, 커브보다 빠르니 타자들이 생소할 것 같다. 구속과 관계 없이 투구폼이 와일드해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1~2번 잘 던졌다면 '운이 좋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 표본이 모였다면 이제 김인범을 인정해야 할 때가 왔다. 물론 상대를 압도할만한 피칭은 아니지만 5~6이닝을 2~3실점 안으로 막아내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

김인범은 당찼다. LG전 데뷔 첫 승을 거둔 후 신인왕을 목표로 내걸었다. 2019년 지명을 받고, 2021년 입단을 했지만 그동안 출전 기록이 거의 없어 신인상 수상 자격이 된다.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키움의 현실상 아프지만 않다면, 급격하게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계속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승수는 적지만 이닝수를 늘리고 평균자책점을 좋게 유지하면 된다. 최대한 승수를 쌓으면 유리해질 수 있다. 본인은 10승을 얘기하지만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한화)도 8승8패를 기록했었다.

물론 경쟁자들이 많다. 김택연(두산) 황준서(한화) 등 고졸 신인들에 곽도규(KIA) 최준호(두산) 등 2년차 신예들도 눈에 띈다. 그리고 '최강야구' 출신 신인인 황영묵(한화) 고영우(키움)도 좋은 기량과 인지도로 승부를 걸고 있다.

최근 가장 무서운 선수는 바로 LG 트윈스의 김범석이다. 처음에는 대타감 정도로 평가받았지만, 18일 KT 위즈전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최근 기세면 꾸준하게 경기에 나갈 수 있을 듯 하다. 시즌 홈런수를 5개까지 늘렸는데, 지금 보여주는 실력을 봤을 때 기회만 주어지면 20개 이상도 거뜬할 듯 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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