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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박동원(34)이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나선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LG는 홍창기(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2루수)-허도환(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2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박동원은 2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동원은 지난 1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회초 출루한 뒤 구본혁의 2루타 때 홈까지 들어오면서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생겼고, 13일 MRI 검사 결과 우측 무릎 후방 슬와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상 정도가 심하지 않았고, 21일과 22일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말소된 지 약 열흘 만에 1군에 올 수 있었다.

박동원은 2023년 시즌을 앞두고 LG와 4년 총액 65억원에 LG와 FA 계약을 했다. 지난해 13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9리 20홈런을 기록한 박동원은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 타율 3할1푼리 5홈런을 기록하며 LG의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41경기에서 타율 2할7푼6리 5홈런으로 꾸준한 활약을 했다.

안정적으로 투수를 이끌 뿐더라 타선에서 확실한 한 방을 갖춘 박동원이 돌아오면서 LG도 힘을 낼 수 있었다. 지난 23일 경기에 지명타자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이후 볼넷과 2루타, 안타를 쳤다. LG는 8대4로 승리를 했고, 3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날 이번 주말 잠실 NC 3연전에 박동원은 지명타자로 나설 계획. 염 감독은 “주말까지는 지명타자로 나가고 다음주부터 포수로 출장한다. 혹시나 위급한 상황이 되면 뒤에 한 이닝 정도 포수를 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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