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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다음에도 범석이가 하자는 대로 할겁니다.“

LG 트윈스 김범석은 박동원이 무릎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을 때 주전 포수로 나설 계획이었다. LG 염경엽 감독이 그래도 시즌 초반부일 때 김범석을 포수로 쓰면서 경험을 쌓게 하고 싶었다. 그러면서 김범석이 좀 더 배워야할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생각했다.

하지만 팀 사정상 무작정 김범석을 포수로 내기가 쉽지 않았다. 팀 순위가 4∼5위에 그치고 있었던 데다 선발 투수들 역시 자신의 성적이 달려있다보니 좀 더 자신과 맞춰본 베테랑 포수와 호흡을 맞추길 원했다. 결국 베테랑 허도환이 17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선발 마스크를 썼다.

김범석이 마스크를 썼을 때 재밌는 장면이 있었다. 12일 부산 롯데전서 3-4로 뒤진 7회말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리자 포수 김범석이 마운드로 올라왔다. 당시 마운드엔 LG 투수 최고참인 39세의 베테랑 김진성이 있었다. 김진성은 내려가서 김범석과 함께 마운드로 올라오며 얘기를 나눴고, 이후 김민석을 포크볼로 1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후 LG가 8회초 오스틴의 동점 솔로포와 오지환의 역전 투런포로 3점을 뽑아 6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얘기를 묻자 김진성은 “범석이가 올라오길래 어떤 생각이 있냐고 물으니 범석이가 적극적으로 승부를 하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네 생각대로 하겠다라고 했다“면서 “아마 내 생각대로했으면 맞았을 것“이라며 김범석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날은 특히 김범석이 처음으로 선발로 마스크를 쓴 날이었다. 김진성 같은 베테랑이라면 그런 위기에서 오히려 경험이 없는 어린 포수를 리드할 수도 있는데 어떻게 어린 포수에게 리드를 맡겼을까.

김진성은 “김범석이 그날 경기에서 하는 모습이나 마운드에 올라오는 모습을 봤다. 범석이가 먼저 얘기를 하는 것을 보고 믿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김진성은 “그날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범석이가 어린 티는 나지 않았다“면서 “다음에도 범석이와 하게 되면 '너 하고 싶은대로 해. 형이 너 따라 갈게'라고 할 것 같다“라며 포수 김범석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렇게 후배를 믿어주는 선배인데 선배의 사인을 흔들기도 했다. 지난 22일 대전 한화전서 5-4로 쫓긴 6회말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8대4 승리를 지키는데 일조했던 김진성은 7회말 안치홍 채은성을 140㎞의 직구로 승부해 범타 처리했었다. 김진성은 “(허)도환이 형이 포크볼 사인을 냈었는데 도환이 형한테서 공을 받았을 때 바로 생각난 공이 직구였다. 이 공 하나에 내 혼을 실어 던진다고 생각하고 던졌다.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라고 했다.

김범석은 시즌 중 포수로 출전하면서 경험을 계속 쌓을 예정이다. 김진성과도 계속 호흡을 맞출 일이 생긴다. 다음 호흡의 결과도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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