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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뉴욕 닉스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일단 높은 구단 가치다. 뉴욕이라는 대도시를 연고지로 하는 팀답게 티켓 파워 등에서 꾸준하게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팀 성적은 좋지 못하다. 시카고, LA, 보스턴 등 대도시를 연고지로 하는 팀들은 하나같이 왕조를 이룬 바 있다.


뉴욕은 아니다. 왕조는 커녕 파이널 우승도 2번밖에 못했다. 그것도 1970년대 초반(1970, 1973)에 몰려있다. 1940년대부터 리그에 참여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실망스런 성적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마지막 파이널 우승 이후 반세기가 훌쩍 지났다. 2000년대 들어서는 더욱 처참하다. 올시즌 포함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고작 8번뿐이다.


그중에서 5번은 1라운드에서 패퇴했다. '닉스는 약하다'는 프레임이 씌여질 수 밖에 없었다. 과거 마이클 조던 시대부터 농구를 봐온 클래식 팬이라면 몰라도 최근 팬들 사이에서의 닉스는 약체 느낌이 짙은 팀일뿐이다. 만약 오랜 부진에도 높은 구단 가치와 인기를 유지해온 닉스가 성적까지 좋았으면 어땠을까?


가정일뿐이지만 현재 NBA의 발전 상황이나 크기에까지 영향을 끼쳤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만큼 닉스라는 브랜드는 대단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닉스 팬들은 항상 속이 터진다. 어느 팀 팬들보다도 프라이드가 강한 그들 입장에서 승리보다는 패배, 진출보다는 탈락이 익숙하다는 점은 슬픈 일이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뉴욕도 1970년대 초중반에는 잘나갔다. 그 때문인지 대부분 영구결번 레전드도 당시에 활약했던 시기에 몰려있다. 월트 프레이저, 윌리스 리드, 빌 브래들리 등이 대표적이다. 그중에서도 센터 리드(208cm‧2023년 사망)는 닉스의 심장이자 영혼이라고 불렸던 이른바 '뉴욕의 왕'이었다.


NBA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워낙 많은 레전드급 선수들이 활약한 무대다. 때문에 최고 선수를 언급할 때 리드는 잘 거론되지 않지만 적어도 뉴욕 팬들에게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이름이다. 팀 역사상 2번밖에 없는 파이널 우승을 모두 이끈 기둥센터였기에 어쩌면 너무도 당연하다. 부상으로 롱런하지는 못했으나 빼어난 기량에 더해 리더십과 투혼이 남달랐던 선수로 남아있다.


리드의 뒤를 이어 뉴욕의 왕이 된 선수는 패트릭 유잉(62‧213cm)이다. 일찌감치 당한 무릎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 초창기부터 운동능력을 상당 부분 잃어버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 4대 센터 중 한명으로 명성을 떨쳤다. 커리어 대부분을 닉스에서 뛰며 팀을 대표하는 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아쉽게도 파이널 우승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1993~94시즌 하킴 올라주원과 벌였던 파이널 7차전 승부, 1998~99시즌 기적의 8번시드 파이널행 등 기회는 있었지만 불운까지 따르며 정상에 등극하는데 실패한다. 그리고 오랜시간 동안 닉스는 부진에 시달렸으며 당연히 유잉을 이을 뉴욕의 왕도 등장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새로운 영웅이 꿈틀대고 있으니 다름아닌 현재 닉스의 주포인 제일런 브런슨(28‧185cm)이다.


공격형 듀얼가드인 그는 '뉴욕의 시장님'으로 불리고 있는데 만약 파이널 우승을 이끄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으면 리드, 유잉을 잇는 뉴욕의 왕이 될 수 있는 후보다. 2021~22시즌까지 댈러스에서 뛰었던 관계로 프랜차이즈 스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하지만 닉스에서 기량이 만개했고 자신만의 확실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지라 괴리감은 적은 편이다.


무엇보다 워낙 오랫동안 우승에 목이 마른 상태인지라 상대가 누가됐든 우승만 시켜준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단숨에 뉴욕의 왕이 될 공산이 크다. 뉴욕에는 축제 분위기가 흐르고 우승에 공헌도가 큰 선수는 영웅으로 남을 것이다. 냉정하게 평가할 때 올시즌 닉스의 우승가능성은 그리 높지않다.


정규시즌 동부 컨퍼런스 2위,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다투고 있는 상대팀 인디애나 페이서스에게 3승 2패로 우위 등 전반적인 흐름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경쟁팀들의 전력이 너무 강하다. 당장 같은 동부에 강력한 우승후보 보스턴 셀틱스가 버티고 있으며 서부에서 경합중인 덴버 네게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등 하나같이 쟁쟁하다.


물론 과거 팀 선배들이 만들어냈던 8번시드의 기적에서도 알수있듯이 플레이오프같은 큰 무대 시리즈의 향방은 쉽게 짐작하기 힘들다. 적어도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면 하나같이 어느 정도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부상변수, 기세 등 뜻밖의 요소가 작용해 상황이 바뀌기도 한다. 현재 닉스가 내세울 수 있는 최대 변수는 브런슨의 폭발적인 득점력이다.


브런슨의 득점력은 말그대로 물이 올랐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연속 40득점 이상을 폭발시키며 이전까지 단 3명만이 가지고 있던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등 무서운 기세로 상대팀을 폭격하고 있다. 이름값에서 모자랄 뿐 현재 보여주고 있는 득점 퍼포먼스는 미네소타 앤서니 에드워즈(23‧193cm), 오클라호마시티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6‧198cm) 부럽지않다.


15일(한국시간) 메디슨 스퀘어 가든서 있었던 5차전은 브런슨의 득점력은 변수를 넘어 상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 시리즈전적 2-2로 팽팽하게 맞선 상태에서 먼저 1승을 가져가는 쪽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은 당연했다. 양팀다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나선 가운데 브런슨이 44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또다시 뜨겁게 날았다.


경기내내 기복없이 꾸준하게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인디애나의 추격을 일찌감치 잠재워버렸다. 조금의 틈만 보여도 과감하게 장신숲 사이로 뚫고 들어가 돌파를 성공시켰고 특유의 미드레인지 점퍼는 여전히 정교했다. 현재 뉴욕을 우승 후보로 지목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그런가운데 활화산같은 손끝감각을 자랑중인 브런슨이 대형사고를 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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