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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누가 막 이렇게 하자! 한 건 아닌데…LG(트윈스)가 작년에 우승했잖아요.“

21일 부산 사직구장. 4-1로 앞선 롯데 자이언츠의 유강남이 8회말 쐐기포를 쏘아올렸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유강남을 위해 선수단이 하나로 뭉쳤다.

보통 홈런 세리머니는 주인공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도열한 선수들이 두드리거나 환영하는 모양새로 치러진다. 일종의 개선행렬이다.

그런데 올해 롯데는 평소와 다르다. 더그아웃의 선수들이 어깨동무를 한채 주인공을 기다린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마치 스크럼을 짜듯 늘어선 선수들이 뜨거운 함성과 함께 홈런을 치고 돌아온 유강남을 반겼다. 타자들은 물론 철망 너머 불펜에 있던 투수들까지 넘어와 참여한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LG 트윈스가 했던 세리머니와 비슷하다.

우연찮게도 최근 롯데에는 LG에서 많은 선수들이 유입됐다. 내야수 김민성과 손호영, 불펜투수 진해수 등이 대표적이다.

경기 후 이날 결승타에 이어 폭풍질주까지 선보인 윤동희와 만났다. 윤동희는 “LG에서 하던 세리머니 맞다“며 멋쩍게 웃었다.

“스프링캠프 때 (김)민성 선배가 홈런을 치셨는데, LG에서 오시지 않았나. 진지함 반 장난 반으로 그 세리머니를 했다. 그런데 그 뒤로 홈런이 터질 때마다 하게 됐다. 왠지 모르게 똘똘 뭉치는 느낌이 나서 좋다.“

이에 따르면 팀내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롯데는 올시즌 팀 홈런 32개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홈런이 드문 팀인 만큼 더더욱 흥겨운 모습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 올해 내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LG 역시 롯데만큼이나 우승이 간절했던 팀이다. LG는 지난해 우승을 통해 1994년 이후 29년만에 우승 한을 풀었다. 1992년이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인 롯데, 올해 '꼴찌'로 처진 롯데와는 간절함에서 통한다.

작년 우승팀의 기운을 받을 수 있다면 세리머니인들 따라하면 어떤가. 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올해 롯데는 여러 선수들이 1~2군을 오르내리고 있지만, 윤동희만큼은 초반 부진에도 한번도 1군에서 말소되지 않았다. 타순 역시 꾸준히 상위 타순을 부여받고 있다.

윤동희 역시 사령탑의 신뢰에 차츰 보답하고 있다. 3~4월보다 5월 들어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4월 2할2푼9리에 그쳤던 타율을 5월 들어 3할3푼9리까지 끌어올렸다. 5월 OPS(출루율+장타율)는 0.844에 달한다.

윤동희는 “너무 출루에 신경쓰기보단 유리한 카운트에 보다 과감하게 치려고 노력중이다. 그러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유강남의 마음고생 역시 옆에서 지켜봐온 윤동희다. “남이 형“이라고 부를 만큼 절친하고 서로를 아끼는 사이다. 윤동희는 “남이형이 어린 선수들을 정말 잘 챙겨주신다. 모두가 잘하길 바라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최고참 전준우와 정훈이 부상으로 빠지는 등 부상자도 많고, 순위표 맨아랫자리에서 고전하는 시즌이다. 하지만 윤동희는 “다들 공 하나하나에 엄청나게 집중한다. 그러니 경기에 뛰는 선수는 엄청난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매경기 정말 벼르고 있다. 멀리 보지 않고 눈앞의 한경기 한경기만 바라보며 임하고 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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