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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가 된 마일스 브릿지스를 향한 여러 구단의 관심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훕스하이프의 마이크 스코토 기자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유타 재즈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이번 여름 FA가 된 마일스 브릿지스 영입을 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8-2019시즌 NBA 무대에 데뷔한 브릿지스는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소유한 포워드로 2021-2022시즌 80경기 평균 20.2득점 7.0리바운드 3.8어시스트에 야투 성공률 49.1%를 기록하고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FA 대박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정 폭력 이슈에 휘말리면서 대형 계약 없이 지난 시즌을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하며 통째로 날린 브릿지스는 퀄리파잉 오퍼를 통해 이번 시즌 샬럿에 잔류하며 부활을 다짐했다.


다시 코트로 돌아온 브릿지스는 올 시즌 69경기 평균 21.0득점 7.3리바운드 3.3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하며 농구 재능만큼은 확실하다는 걸 다시 한번 증명했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 시즌 도중 브릿지스와 관련된 트레이드 루머도 아주 많이 나왔다. 컨텐더 팀들이 윙 라인 보강을 위해 영입을 노린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하지만 샬럿은 브릿지스를 트레이드 블록에 올리지 않았다.


샬럿 입장에서 브릿지스는 재계약 의사를 드러낼 확률이 높은 매력적인 윙맨이다. 데뷔 초반 시절에 비해 득점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오픈 코트에서 가지는 강점이 확실해 팀의 메인 볼 핸들러인 라멜로 볼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


만약 재계약에 성공할 경우 샬럿은 브릿지스를 볼, 브랜든 밀러, 마크 윌리엄스 등과 함께 주전으로 활용할 것이다. 현재 보스턴의 어시스턴트 코치이자 다음 시즌부터는 샬럿의 지휘봉을 잡게 되는 찰스 리 체제에서도 핵심을 활약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


브릿지스 역시 지난 2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샬럿에 남고 싶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을 만큼 현 구단 생활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냉정한 비즈니스의 세계인 FA 시장에서 당연한 건 없다. 샬럿과 마찬가지로 리빌딩 중에 있어 득점력을 가진 포워드가 필요한 유타나 디트로이트가 돈다발을 푼다면 브릿지스의 차기 행선지는 샬럿이 아닐 수도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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