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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유가 소노에 남는다.


소노는 17일 “팀 내 FA 가드 김진유(29)와 계약기간 3년에 첫해 보수 총액 2억 원(인센티브 2천만 원 포함)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16일 외부 FA 정희재, 최승욱의 영입을 발표한 소노는 김진유와 재계약을 맺으며 내부 단속에도 공을 들였다. 데뷔 후 쭉 이적 없이 고양 팀에서 뛰어온 김진유는 고양 원클럽맨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김진유는 “재계약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첫 FA라 긴장도 되고 고민도 많이 했는데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시고 예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좋은 조건 제시해주신 소노 단장님과 사무국장님, 김승기 감독님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묵묵히 옆에서 기다려준 가족들도 고맙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김승기의 황태자'로 불릴 정도로 김진유는 김승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 기록에서 드러나지 않는 허슬 플레이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 중 한 명이다. 190cm에 못 미치는 신장으로 한 경기에 무려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기도 했다.


2022-2023시즌 팀의 업셋 4강 진출에 큰 공을 세웠고 지난 시즌에도 주요 수비수로 활약했다.


김진유는 “나도 소노에 애착이 있었고 프로에 뽑히고 처음 왔던 곳이 고양이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갔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 '(김)진유는 나랑 함께 하자'고 말씀해주셔서 힘이 됐다. 그리고 감독님을 믿었고 앞으로도 계속 믿고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고양 슈퍼맨'의 엄청난 허슬 플레이를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며 웃었다.








창단 첫 시즌 소노는 여러 부상 악재와 외국 선수 잔혹사 등이 겹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김진유의 다음 시즌 각오 또한 남다르다.


김진유는 “소노 창단 첫해에 내가 부상도 많았고 마지막에 다시 부상을 당해서 못 뛰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너무 아쉬운 시즌이었고 앞으로 팀이 높은 곳으로 올라가게끔 내가 잘해서 꼭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나랑 같은 포지션인 (최)승욱이 형도 왔고 다른 포지션이지만 비슷한 (정)희재형도 왔다. 어깨가 더 가벼워진 것 같고 같이 뛰면 더 시너지 효과가 나와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힘든 시즌에도 소노는 고양 팬들의 많은 성원을 받았다. 김진유 또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김진유는 “지난 시즌에도 위너스가 엄청 응원을 많이 해주셨고 나한테 힘을 많이 주셨다. 계약할 때까지 기다려주신 만큼 경기력으로 보답해드리고 싶다. 다시 함께 팬들과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고 감사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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