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생각지도 못했던 리그에서의 선수 수급. 새 규정을 활용하면, 외인 시장 새로운 항로가 뚫린다.

SSG 랜더스는 최근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대신해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던 시라카와 케이쇼를 영입했다. 올 시즌부터 새로 도입된 외국인 선수 6주 이상 부상 진단시,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기용할 수 있는 제도를 활용했다. 제도가 생긴 후 SSG가 첫 활용 사례를 만들었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던 한국인 선수가 KBO리그에 온 사례는 있었지만, 프로 경력 없이 독립리그에서만 뛴 일본인 선수가 온 것은 시라카와가 처음이다. 구단별로 외국인 선수 엔트리는 제한적(투/타 최대 2명, 합쳐서 총 3명까지)이고, 교체 카드 역시 한정적(최대 2명 교체 가능)이기 때문에 구단들은 안정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KBO리그에 진출하는 외국인 선수들은 거의 대부분 미국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오는 케이스다. 가까운 프로리그인 일본, 대만 출신도 드물다. 일본인 외국인 선수는 역대 6명이 있었고, 그마저도 2011년 카도쿠라 켄(당시 삼성) 이후 명맥이 끊긴 상태였다. 대만리그의 경우, 대만에서 뛰던 미국, 중남미 출신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에 입성하는 것은 점점 더 빈도가 늘어나고 있지만 순수 대만인 외국인 선수는 2018년 왕웨이중(당시 NC)이 유일했다. 가깝고 정보도 비교적 많은 일본, 대만리그지만 리그의 특성 차이가 있는데다 한정적인 엔트리 내에서 '확실한 에이스'를 원하는 KBO리그 구단들은 굳이 모험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는 일본, 대만, 호주 그리고 중남미리그에 더 적극적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생겼다. 대체 외국인 제도가 예상보다 훨씬 더 '쏠쏠한' 제도가 될 수 있어졌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경우, 최소 6주를 써야 한다. 부상 선수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하더라도 6주는 기용해야 한다. 순조롭게만 회복하면 대체 선수는 딱 6주만 뛰고 계약 해지가 될 수 있다. 물론 대체 선수가 빼어난 활약을 펼친다면? 기존 선수 중 한명을 방출하고 정식 계약 선수로 전환될 수 있다.

다만 구단들이 장기 부상을 당했는데도 완전 퇴출이 아닌 대체 선수를 찾는다는 것은, '에이스급' 선수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대체 선수는 단기 활용 후 작별해야할 가능성이 좀 더 높다. 그런데 이런 임시 선수는 미국에서 데리고 오기가 쉽지 않다. 메이저리그, 트리플A도 한창 시즌 중인데다 시차도 있고 거리도 멀어 적응 기간까지 필요한 머나먼 한국까지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올 확률이 적다. 특히 투수들은 최근 메이저리그도 '인력난'이기 때문에 버티면 콜업 기회가 올 수 있다. 큰 돈을 받지 않는 이상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가까운 일본 독립리그나, 대만리그 혹은 호주리그나 중남미리그에서 뛰는, 미국 메이저리그와는 거리가 먼 리그의 선수들까지 어느정도 리스트업을 해두었다가 요긴하게 활용하는 게 신 제도 활용의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SSG의 경우, 엘리아스가 부상을 당하기 전부터 마침 일본 독립리그를 보고 있었다.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 일본 독립리그에서 좋은 선수를 대체로 데리고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었는데, 이게 적중했다. 미리 관계자를 섭외해 일본 독립리그의 '에이스급' 선수 명단을 파악했고 마침 선수들을 보고있던 차에 엘리아스의 부상이 생겼다. 빠르게 시라카와와의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시라카와가 KBO리그에서 뛰는 동안 얼마나 좋은 활약을 할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앞으로 대체 선수 제도가 선수와 구단의 윈-윈이 될 수 있다. 구단은 새로운 리그, 새로운 선수들을 데려오면서 부상 선수의 공백을 채울 수 있고, 동시에 좋은 외국인 선수들을 추가로 발굴할 수 있다. 미국 시장에만 얽매이지 않게 된다. 반대로 대체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된다. 좋은 활약을 해서 KBO리그 구단과 재계약하는 것이 목표가 될 수도 있고, 이를 발판삼아 본인의 더 높은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시라카와의 경우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 지명이 목표인데, SSG에서 뛰면서 쇼케이스를 확실히 하겠다는 각오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583건, 페이지 : 8/5059
    • [뉴스] “토트넘 때 케인이 아냐“ 스스로 인정한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달라졌다.케인은 유로 2024에서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는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세르비아와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잉글랜드의 '캡..

      [24-06-16 12:57:00]
    • [뉴스] '성승민 역대 첫 金-전웅태 2번째 銅' 유..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 근대5종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금빛 희망을 키우고 있다.한국 근대5종이 2024년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무려 3개의 금메달을 거머..

      [24-06-16 12:49:00]
    • [뉴스] “브라질 경기 안봐“ 호나우지뉴의 폭탄 선언..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비니시우스한테 티켓 구해달라던데?“하피냐의 반문이었다. '브라질 레전드' 호나우지뉴의 발언이 화제다. 호나우지뉴는 미국과의 평가전 이후 SNS에 “모든 것이 실종됐다. 역대 최악의 팀이다...

      [24-06-16 12:47:00]
    • [뉴스] '베테랑 데이!', 장현진은 시즌 3승째 거..

      노면이 젖은 가운데 펼쳐진 시즌 첫 나이트 레이스, 이처럼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드라이버는 베테랑 장현진이었다.장현진(서한GP)은 15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2024 오네..

      [24-06-16 12:46:00]
    • [뉴스] 韓 여자배구, 네덜란드에 0-3 패...16..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마지막 상대였던 네덜란드에 1~3세트를 내리 내주며 쓴맛을 봤다.한국은 16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각) 일본 후쿠오카 기타큐..

      [24-06-16 12:42:19]
    • [뉴스] 토트넘 여론 통제 중인가 → “왜 SON 인..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침묵이 항상 금은 아니다.토트넘과 손흥민이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논란을 외면하면서 잡음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토트넘이 이와 관련한 팬들의 의견을 묵살한다는 주장까지 제..

      [24-06-16 12:42:00]
    • [뉴스] 짜릿한 역전승 뒤 새겨야할 '옥에 티'. 염..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어렵고, 어렵게 역전에 역전이 이어지면서 간신히 9대8로 승리한 롯데 자이언츠.입단 후 5년간 통산 홈런이 단 2개밖에 없었던 정보근이 이날만 2개의 솔로포를 날리고, 박승욱이 역전 투..

      [24-06-16 12:40:00]
    • [뉴스] 유로의 중심에서 K리그를 외치다...'K리거..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가 '유럽 최고의 축구 축제' 유로2024에서 당당히 중심에 섰다.울산 HD에서 뛰는 마틴 아담(헝가리)과 광주FC의 윙어 아사니(알바니아), 두 K리거가 유로 데뷔전을 치렀다. 현역 ..

      [24-06-16 11:47:00]
    • [뉴스] 절친의 충격 인종차별 발언 논란 중에…SON..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토트넘)이 또 다시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영국 언론 팀토크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손흥민(토트넘),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가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소속의 ..

      [24-06-16 11:47: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