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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관한 격언중 ‘투수의 진짜 힘은 제구력이다’는 말이 있다. 보통 특급 투수 유망주를 선별할 때 가장 많이 보는 것은 구속이다. 당장 다른 여러 가지 부분에서 미숙해도 또래 평균을 웃도는 강속구를 던진다면 눈여겨 볼 유망주로 분류되고 거기서 또 눈에 띄는 구속이 함께한다면 그야말로 특급으로 관심을 받는다.


이는 야구의 인기가 엄청난 한국, 미국, 일본 모두 비슷하다. 드래프트에서 신인을 선발할 때 가장 먼저 선호되는 포지션은 투수이며 그중에서도 빠른 공의 유무가 순번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다른 부분은 모두 좋은데 구속이 아쉬운 선수의 구속을 끌어올리는 것보다 강속구 피처의 제구력을 다듬는 쪽이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물론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제구력, 구종의 다양성에 더해 경기운영 능력까지 장착하게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경우는 없다. 실제로 공도 빠르고 제구도 좋다면 못할래야 못할 수가 없다. 시대를 지배한 역대급 투수 상당수는 바로 이러한 유형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 공은 빠르지만 제구는 엉망인 투수와 제구력 좋은 공 느린 투수 중 전력감으로 쓰이는건 후자가 훨씬 많다.


제구가 되지 않는 강속구는 타자들이 걸러내서 볼넷을 얻어내거나 노림수를 가져가기 쉽다. 이른바 눈 야구에 걸리게 되면 투구수만 잔뜩 늘어나며 같은 팀 동료들의 수비 시간까지 길어지는 등 이래저래 피곤해진다. 반면 제구만 수준급으로 가져갈 수 있다면 꼭 선발, 마무리 등 핵심보직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기회를 받거나 역할을 가져가는게 용이해진다. 숫자는 많지않지만 메이저리그 레전드중 한명인 그렉 매덕스처럼 빠르지 않은 공으로도 역사의 한 페이지에 최고로 기록되기도 한다.


이는 농구에서도 마찬가지다. 야구의 투수 포지션에 구속이라는 플러스 요소가 있다면 농구에는 운동능력이 거기에 해당 될 수 있다. 동적인 종목의 특성상 남들보다 높이 뛰고 빨리 달릴수 있다면 압도적으로 유리한 요소임은 분명하다. 아무리 슛이 좋아도 움직임에서 수비수보다 밀려버리면 찬스조차 잡기 쉽지않은게 농구라는 스포츠다.


운동능력 괴물이 유달리 많은 NBA라면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간혹 평균 혹은 그 이하의 운동능력으로도 정상에서 경쟁하는 선수들이 있다. 주로 상대적으로 흑인들보다 점프, 스피드 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백인 플레이어들이 주로 그렇다. 특히 미국과는 상당 부분에서 다른 색깔의 농구를 구사하는 유럽 출신들이 그러한 경향을 강하게 띄고 있다.


멀리 갈 것도 없다. 현재 리그 최고 선수들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조커’ 니콜라 요키치(29‧211cm)와 ’할렐루카’ 루카 돈치치(25‧201cm)가 대표적이다. 일단 이둘을 대표하는 공격패턴은 ‘다지선다’다. 운동능력과 피지컬을 겸비한 괴물형 플레이어들은 공격이 어떻게 들어갈지 알면서도 막아내기가 쉽지않다. 마치 야구에서 제구까지되는 160km 강속구처럼…


요키치와 돈치치는 그런 방식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탄탄한 기본기와 더불어 대부분의 기술을 최상급으로 쓸 수 있는 BQ가 있다.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너무 잘 알고 있는 것은 물론 동료의 움직임과 상대 수비의 장단점까지 파악하면서 플레이한다. 어찌보면 운동능력 괴수들과 또다른 형태의 도사들이라 할 수 있다.


요키치는 득점, 리바운드, 스크린 등 센터로서 갖춰야할 스킬을 고르게 갖춘 모범 빅맨이면서 역사상 최고의 패스, 공격 조립 능력을 갖춘 슈퍼 컨트롤타워다. 볼간수와 패싱능력이 워낙 좋은지라 상대의 더블팀을 의식하지않고 육중한 몸으로 수시로 포스트업을 시도한다. 워낙 힘이 좋은데다 피벗 동작 및 피니시 무브, 손끝 감각까지 흠잡을 구석이 없어서 마음먹고 치고나가면 득점 성공률이 매우 높다.


거기에 더블팀이 붙는다싶으면 포인트가드급 패스가 비어있는 곳으로 나가는지라 상대팀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재앙이다. 미드레인지, 3점슛까지 완벽하게 장착하고있어 수비진의 선택지를 강제로 늘려버린다. 아직 20대의 센터임에도 샤킬 오닐, 윌트 체임벌린, 카림 압둘자바 등 동포지션 전설들과 비교되는 이유다.


포지션의 차이 때문일까? 야전사령관 돈치치는 요키치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요키치는 자신이 중심이 되어서 팀 오펜스가 돌아가면서도 온볼 플레이어로 불리지는 않는다. 득점력이 좋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의 득점이 우선이 아니며 팀 전체 조율이 먼저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컨트롤타워로서 전체를 지휘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볼을 오래 소유하지 않는다. 빠르게 판단하고 신속하게 볼을 돌린다. 적어도 요키치가 볼을 오래잡고 있어서 다른 선수들의 리듬이 깨지거나 식는 경우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는게 맞다. 이타적인 성향을 가지고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코트를 크고 넓게 보는 색깔을 가지고 있어서 그게 가능하다고 보는게 더 정확할 듯 싶다.


요키치와 달리 돈치치는 헤비온볼러로 불린다. 주로 포인트가드를 보고있기는 하지만 자신이 주포로서 득점을 리드해가면서 미리 약속된 패턴플레이를 펼치거나 특유의 넓은 시야와 센스를 통해 패싱게임으로 동료들의 찬스를 봐준다. 운동능력 뛰어난 특급가드와 비교해 퍼스트 스텝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움직임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는 움직임은 요키치 이상이다.


신장과 체격까지 좋아 가드 포지션에서는 힘으로 적수가 많지않으며 어지간한 포워드들에게도 밀리지 않을 정도다. 때문에 몸싸움을 두려워하지않고 부딪혀가며 많은 파울을 만들어내기도한다. 거기에 아무리 좁은 공간이라도 자신이 틈을 발견했다싶으면 거리에 상관없이 패스로 공간을 뚫어버리는데 과감성에 더해 성공률까지 높다.


지난 시즌을 정복한 지배자는 요키치다. 플레이오프에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며 파이널 우승과 MVP까지 휩쓸었다. 리핏이 기대되는 분위기였지만 늑대군단 미네소타에게 발목을 잡히며 좌절되고 말았다. 그런가운데 다음 라운드에서 미네소타와 맞붙은 돈치치의 댈러스는 당초 예상과 달리 2-0으로 시리즈를 리드하고 있다. 강력했던 요키치 돌풍을 돈치치가 이어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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