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텀과 브라운이 제 몫을 다한 보스턴이 3차전을 잡았다.


보스턴 셀틱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024 NBA 동부 컨퍼런스 2라운드 3차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06-93으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 다시 우위를 점했다. 양 팀의 4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보스턴은 3차전 승리로 2차전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제이슨 테이텀(33점)과 제일런 브라운(28점)이 다득점을 올리며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의 공백을 메우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도노반 미첼이 33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재럿 알렌이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것도 뼈아팠다.


1쿼터를 시소게임 끝에 30-28로 마친 보스턴은 2쿼터에 간격을 벌렸다. 샘 하우저와 즈루 할러데이의 외곽포가 터졌고 꾸준히 브라운의 득점이 나왔다.


클리블랜드는 미첼의 분전에도 주도권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테이텀이 득점에 가세하며 상대를 몰아붙인 보스턴은 57-48로 2쿼터를 마쳤다.








기세를 탄 보스턴은 3쿼터 초반 외곽포의 힘을 앞세워 순식간에 달아났다. 데릭 화이트의 2방에 할러데이까지 힘을 보탰다.


하지만 20점 차 이상까지 도망갔던 보스턴은 득점에 정체를 겪으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래도 브라운과 테이텀이 고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준 보스턴은 84-69로 3쿼터를 끝냈다.


패색이 짙어진 클리블랜드는 4쿼터 들어 반격에 나섰다. 부진했던 다리우스 갈란드가 살아나고 모블리와 카리스 르버트도 활약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페이튼 프리차드와 화이트가 적재적소에 3점슛을 꽂았다. 브라운도 존재감을 뽐내며 좀처럼 사정권 안으로 점수 차가 들어오지 않았다.


특히 종료 2분을 남기고 브라운과 테이텀이 샷클락에 쫓기며 던진 점퍼들이 림을 통과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치명타를 맞은 클리블랜드는 격차를 극복할 수 없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