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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지난해 한국시리즈의 두 영웅이 부활했다. 오스틴이 동점을 만들고, 오지환이 경기를 뒤집었다.

양 팀 합쳐 14명의 투수가 총동원된 일요일의 혈전. 이런 경기일수록 '큰거 한방'으로 승부가 갈린다는 야구계의 격언은 역시 진리였다.

LG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시리즈 3차전에서 8회초 터진 오지환의 역전포를 앞세워 6대4, 역전승을 거뒀다.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1만8914명의 야구팬중 대부분을 차지한 롯데팬들의 뜨거운 응원도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3승(18패2무)째를 올리며 선두권 추격을 이어갔다. 이번 시리즈 스윕을 통해 정규시즌 5연승의 기분좋은 휘파람도 불었다. 왜 LG가 지난시즌 29년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한 강팀인지를 보여주는 경기였다.

반면 롯데는 시즌 24패(13승1무)째를 기록하며 9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 동률까지 따라갔던 상승세를 잃고 3연패로 주저앉았다. 한화와의 차이도 다시 원상복구됐다. 왜 롯데가 명장의 부임에도 순위표 맨 아랫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지 드러났다.

LG로선 '천재타자' 김범석의 첫 선발 포수 데뷔전으로도 적지않은 성과를 올린 경기였다.

경기전 염경엽 LG 감독은 “박경완 코치가 엄청나게 훈련시켰다. 난 박경완 코치를 믿는다. 빠르면 6월부터 주1회 포수로 선발출전시키고 싶다. 늦어도 내년까진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아버지의 마음으로 말하는데 살은 빼는게 좋다. 박경완 코치는 마른 몸인데도 양쪽 발목, 무릎을 모두 수술하지 않았나. 김범석은 지금 체형이면 장기적으로 포수를 보기 어렵다“는 충고도 덧붙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한동희-정훈의 부상을 우려해 일단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을 1군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엔트리 등록은 두 선수의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노진혁과 황성빈 등의 1군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양팀 통틀어 14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 홍민기와 LG 강효종, 신예 투수간의 선발 맞대결로 시작됐지만, 홍민기는 3회, 강효종은 2회를 채 넘기지 못하고 불펜이 가동됐다.

선취점을 뽑은 쪽은 LG였다. 1회초 롯데 유격수 박승욱의 거듭된 실수가 빌미가 됐다. 박해민이 실책성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 내야 땅볼 2번으로 손쉽게 홈을 밟았다. 오스틴의 타구에 다시 실책을 하자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발끈했다. 1회초 수비에서 3루수(이학주)와 유격수(박승욱)가 포지션을 맞바꾸는 촌극이 연출됐다.

롯데는 1회말 전준우의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말에도 1사 1,3루에서 박승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LG 선발 강효종은 교체됐다. 2번째 투수 이우찬은 1사 만루에서 고승민 레이예스를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롯데 선발 홍민기도 3회초 2사 후 연속 몸에맞는볼에 이어 홍창기에 적시타를 허용한 뒤 교체됐다. LG는 4회초 무사 1,3루에서 1루주자 신민재가 견제에 걸렸지만, 오히려 3루주자 오지환이 이중도루로 홈을 밟아 동점을 이뤘다.

LG는 6회말 김유영이 2사 2루에서 롯데 윤동희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다시 3-4로 뒤졌다. 하지만 고승민의 파울 플라이를 포수 김범석이 파인플레이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운명의 8회초, 오스틴이 롯데 필승조 최준용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홍창기의 안타 후 대주자 최승민을 견제로 잡아내며 그대로 넘어가는 듯 했지만, 다시 구본혁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한국시리즈의 영웅 오지환의 지난 공수에 걸친 부진을 씻고 우중간 역전 투런포를 터뜨려 LG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LG는 9회초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병살타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마무리 유영찬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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