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캠프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5월 25일과 26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초종합체육관에서 Soul to Seoul basketball Camp(이하 STS 농구 캠프)가 열렸다.


이번 캠프는 NBA 레벨의 스킬 트레이닝과 농구 훈련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간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스타일의 농구 캠프다. 중등부-고등부로 나눠 진행한 이번 캠프는 26일 늦은 오후에 마무리됐다.


前 KCC 코치이자 일본으로 건너가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타일러 가틀린 감독과 프로 스킬 트레이너이자 GIG 스포츠 에이전트 소속 제임스 블랙번 디렉터가 캠프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런 캠프를 진행해온 바 있다.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이규섭 SPOTV 해설 위원, 프로 선수들의 성공적인 재활을 이끈 퍼포먼스 향상 전문가 강성우 박사, 스킬 트레이닝 전문가 이주한 삼성생명 인스트럭터 등 선수들을 맞이하는 지도자들의 라인업 또한 탄탄했다.








캠프는 NBA 레벨의 스킬 트레이닝과 현대 농구의 오펜스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리드 앤 리액트 드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프로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도 훈련 파트너로 나섰다. 꿈을 키워가는 어린 선수들에게는 쉽게 쌓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다.


참가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이번 시즌 호주 NBL과 일본 B.리그에서 뛰었던 이현중과 이관희, 두경민이 직접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선수들과 땀방울을 흘렸고, 김시래와 문성곤, 이원석도 현장을 찾아 새싹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첫날에는 최근 은퇴를 발표한 양우섭이 코칭을 도왔고, 이번 시즌 일본에 진출해 한 시즌을 소화한 박세진은 본인이 해외에서 농구 선수로 뛰면서 직접 겪었던 경험과 한국과의 차이 등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해주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틀 동안 캠프에서 합을 맞춘 이규섭 해설 위원은 “중, 고등학교 선수들이 참가해서 미국식 캠프를 경험했는데 굉장히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나 또한 참여하면서 배우는 점도 있었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 기회인데 선수들이 이런 분위기를 잘 느껴서 팀에 돌아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캠프 현장을 찾은 현역 프로 선수들은 단순한 게스트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경기를 뛰듯 열의를 가지고 임했다고 한다.


이 위원은 “이현중도 참여도가 상당히 좋았고 이관희도 오전에 현장을 찾아 중학교 선수들과 열심히 운동했다. 선수들이 실제 경기를 하듯이 연습했다. 코치들도 그렇게 해주길 원했고 선수 본인도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와서 즐기기만 하는 분위기보다는 같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주는 게 너무 좋았고 특히 어린 선수들이 이런 현장에서 부끄러움을 타기도 하는데 바꿔주려는 마인드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열심히 한 것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








농구가 글로벌적으로 저변 확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이전보다는 많아졌고, 프로그램의 퀄리티도 상당히 높아지는 추세다. 그간 한국에서 흔치 않았던 형태인 이번 STS 캠프 같은 프로그램이 활성화된다면 유망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만족감을 드러낸 이규섭 해설위원은 “다음에도 또 참여하고 싶다. 참여한 선수들이 에너지를 느끼고 프로 선수들과 같이 뛰면서 확실한 동기부여를 얻어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선수들이 지금보다 더 많이 참가했으면 좋겠다. 우리에게 익숙한 문화와 달리 여러 명이 모여서 하루 이틀에 어색함을 빨리 털 수 있고 할 수 있는 걸 하면서 여러 경쟁을 통해 동기부여를 받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 = STS 농구 캠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