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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쿠에바스마저 이탈한다면….

KT 위즈와 이강철 감독에게는 상상도 하기 싫은 시나리오일 것이다.

KT가 또 졌다. 3연패다. KT는 1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대6으로 패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7연패 늪에 빠지고, 최하위로 떨어져 다행히 묻히는 감이 있는데 강력한 우승후보라던 KT의 행보도 사실 충격적이다.

되는 게 없다. 투-타 모두 힘을 내지 못하고 있고, 부상병들이 속출하고 있다. '107억 사나이' 고영표의 부상과 믿었던 필승조 박영현과 손동현의 부진, 4번타자 박병호의 부진 등 중심축이 무너지니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중요한 게 에이스의 역할이다. 에이스가 압도적인 투구를 해 경기를 이기면 분위기가 바뀐다. 그래서 키움전이 중요했다. 쿠에바스가 선발로 나서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상대 에이스 후라도와의 대결에서 판정패를 당했고, 팀도 졌다.

하지만 그 누구도 쿠에바스에 아쉬운 소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키움전 전까지 4경기 2패 뿐이었다. 본인이 못던져 진 경기는 4일 KIA 타이거즈전 1경기 뿐이다. 이 경기만 6이닝 5실점이었다. 나머지 3경기는 모두 5~6이닝 2실점 이내였다. 타선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

키움전은 더 안쓰러웠다. 2회 1실점을 했다. 그리고 3회 1사 후 도슨을 상대하는데 심상치 않았다. 첫 2개의 공이 볼이 됐다. 쿠에바스는 어깨를 털었다.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에 뛰어올랐다. 쿠에바스의 상태를 점검했다.

보통의 외국인 선수는 이정도 불편함이 있으면 교체를 요구하기 마련이다. 자신의 몸이 전재산인 선수들. 당연한 선택일 수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는 다른 나라 리그에서 '용병' 개념이다. 그런데 쿠에바스는 마운드에 남았다. 위기에 빠진 팀을 어떻게라도 반등시켜보겠다는 책임감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정말 좋지 않았는지 도슨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다음타자 김혜성에게 통한의 투런포를 허용했다.

놀라운 건 그 와중에도 결국 6이닝을 채웠다는 것이다. 그리고 4실점했지만 자책점은 3점으로 끊었다. 퀄리티스타트였다. 타선도 쿠에바스가 내려갈 때까지 3점을 뽑으며 최선을 다해 지원했지만, 결국 패전의 상처만 남게 됐다.

쿠에바스는 2021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타이브레이크 경기에 3일 쉬고 등판을 자청, 외국인 선수답지 않은 희생 정신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3일 휴식 후 또 던져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려놨다.

이런 희생 정신에 경의를 표해야 하지만, 이것도 아프지 않은 상황에서 나와야 한다. 만약 쿠에바스 어깨에 문제가 생겨 이탈을 한다면, KT는 이번 시즌을 조기에 완전히 포기할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KT는 지난 시즌도 중반까지 꼴찌였지만, 부상을 털고 돌아온 쿠에바스가 12승 무패 엄청난 투구를 해주며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었다.

일단 KT는 쿠에바스가 6이닝까지 소화한만큼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불행 중 다행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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