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과 요키치가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레이커스가 플레이-인 토너먼트 7번 시드 결정전에서 뉴올리언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뒀다.


LA 레이커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24 SoFi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7번 시드 결정전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110-106로 이겼다.


정규리그에서 7위를 차지한 뉴올리언스와 8위를 차지한 레이커스가 7번 시드 자리를 놓고 단판 승부를 펼쳤고, 승자는 레이커스였다.


이날 승리로 7번 시드를 확보한 레이커스는 서부 2번 시드 덴버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서부 결승에서 만난 두 팀이 1년 만에 1라운드에서 만나는 셈이다.


7번 시드 결정전에서 패한 뉴올리언스는 8번 시드 결정전으로 밀려나게 됐다. 뉴올리언스는 새크라멘토(9위)와 골든스테이트(10위)의 플레이-인 토너먼트 단판 승부 승자와 오는 19일 맞대결을 펼친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23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 디안젤로 러셀이 21점 6어시스트, 앤써니 데이비스가 20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러셀은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스틸과 3점슛을 성공했고, 데이비스는 종료 직전 2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뉴올리언스는 자이언 윌리엄슨이 무려 40점을 폭격하며 레이커스를 공포에 빠뜨렸다. 그러나 자이언은 종료 3분 19초를 남기고 데이비스 위로 95-95 동점을 만드는 40득점째 플로터를 기록한 후,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2쿼터 초반 10점 차까지 뒤지던 레이커스는 빈센트의 3점 등으로 추격에 성공헀고, 2쿼터 중반 이후에는 르브론이 공격을 주도하며 격차를 벌려갔다. 3쿼터 중반에는 18점 차 리드를 잡으며 뉴올리언스를 압도했다.


하지만 뉴올리언스가 자이언을 앞세워 끈질긴 추격에 나섰고, 야금야금 격차를 좁혀가던 뉴올리언스는 4쿼터 중반 알바라도의 3점과 자이언의 앨리웁 덩크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두 팀은 한치 앞도 예상하기 힘든 접전을 펼쳤으나, 결국 레이커스가 집중력 싸움에서 웃었다. 종료 51.1초를 남기고 러셀이 결정적인 코너 3점을 성공, 104-100으로 달아났고, 14.1초를 남기고는 데이비스가 공격 리바운드로 얻어낸 파울 자유투 2개를 성공, 106-102로 4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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