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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흔들리지 않았던 두산.

두산 베어스가 오재원발 쇼크에도 승리를 따냈다. 강호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한 주 첫 시작을 기분 좋게 하며 야구에만 집중했음을 알렸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캡틴 양석환의 결승타와 라모스의 쐐기포, 그리고 2년차 투수 최준호의 기대 이상 역투에 힘입어 4대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 승리로 2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사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두산 분위기는 좋을 리 없었다. 이전 두산에서 뛰던 오재원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수면제 대리 처방 사실도 밝혀지며 충격을 줬다. 두산은 경기를 앞둔 22일 8명의 선수가 오재원의 대리 처방을 도왔다며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를 했다.

오재원의 협박 사실 등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어찌됐든 대리 처방은 불법. 죄의 경중을 떠나 무려 8명의 선수가 앞으로 경찰 조사 등을 받게 되는 자체가 프로 구단에는 엄청난 스트레스가 될 수밖에 없었다.

두산은 경기 전 박흥식 수석코치 주재로 선수들이 미팅을 했고,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결의했다. 8명의 선수는 대부분 1~2군을 왔다갔다 하는 선수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1군 경기를 운영하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었다.

기선은 NC가 제압했다. 박건우가 친정을 상대로 2회 선제 솔로포를 때려냈다. 가운데만 보고 던지는 최준호의 초구 직구를 제대로 잡아당겼다. 노림수가 좋았다.

하지만 최준호는 이 홈런을 제외하고 5회까지 씩씩하게 던지며 1실점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데뷔 후 처음 선발로 나서는 선수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구위-제구 모두 합격점이었다.

그사이 선배들이 패전을 면하게 해줬다. 5회말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것.

기세를 탄 두산은 6회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강승호가 안타로 출루했다. 2루 도루에 상대 포수 김형준 실책으로 3루까지 내달렸다. NC가 전진 수비를 한 틈을 노려, 양석환이 가볍게 공을 맞혔다. 내야를 살짝 넘어가는 적시타. 이렇게 균형이 깨졌고, 호투하던 NC 선발 신민혁이 흔들렸다. 그리고 이어 등장한 라모스에게 통한의 투런포를 내주고 말았다. 극도로 부진하던 라모스의 시즌 첫 홈런이 중요할 때 터졌다.

위기도 있었다. 7회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명신이 서호철을 병살 처리하며 1실점으로 막았다. 8회에도 무사 1, 3루였다. 그런데 최지강이 방심한 1루주자 박민우를 견제사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여기에 권희동의 땅볼 때 무리하게 홈을 파고들던 3루주자 김주원을 유격수 박준영이 멋진 송구로 잡아낸 것도 중요한 장면이었다.

최지강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고,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다시 몰렸지만 박건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포효했다.

KIA 타이거즈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는 2위 NC는 이날 우리가 알던 강한 NC가 맞나 싶을 정도로 집중력을 잃은 플레이를 자주 보여줬다. 특히 포수 김형준이 2개의 실책을 저질렀고, 4회 양석환의 직선타도 안타로 기록됐지만 3루수 서호철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8회 박민우의 주루사는 땅을 칠만큼 아쉬었다.

여기에 9회는 더 비극이었다. 두산 마무리 정철원의 난조로 무사 만루 천금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주원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공격을 마무리 해 역전에 실패했다. 정말 경기가 안풀리는 하루였다.

한편, 8회 수비 도중 오른 손목에 파울 타구를 맞은 두산 포수 양의지는 곧바로 병원에 후송돼 정밀 검진을 받는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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