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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가파른 상승세, 이젠 무서울 정도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새 역사를 썼다. 개막 1달여 만에 10홈런-10도루를 기록했다. 개막 첫 달에 10-10을 기록한 건 김도영이 최초다. 타이거즈 영구결번 레전드이자 KBO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힌 이종범마저 이루지 못한 기록을 데뷔 3년 만에 해냈다.

3월 6경기에서 김도영은 26타수 4안타, 1할대 타율(1할5푼4리)에 그쳤다. 장타는 2루타 1개 뿐이었고, 단 한 개의 볼넷도 골라내지 못한 반면 10개의 삼진을 당했다. 지난해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한 부상 여파로 다른 타자들에 비해 뒤늦게 타격 훈련을 시작하면서 페이스가 늦게 올라온 게 지적됐다. 하지만 초반 부진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김도영은 4월부터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4월 첫 경기였던 2일 수원 KT전에서 3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예열을 시작했다. 이후 25일 고척 키움전까지 3주 넘짓한 기간 홈런 10개 포함 33안타를 몰아쳤다. 25일 현재 월간타율 3할8푼8리, 지난달보다 타율을 2할 넘게 끌어 올렸다.

올 시즌 김도영의 가장 큰 변화는 중장거리 타구 생산이다. 4월에 생산한 33개의 안타 중 절반에 가까운 15개가 장타(2루타 3개, 3루타 2개, 홈런 10개)다. 23일 고척 키움전에선 좌측 외야 전광판 옆 외벽 상단을 직격하는 초대형 홈런을 터뜨리기도. 공식 측정 기록은 130m였으나, 실외였다면 비거리는 더 늘어났을 타구였다.

타격 코치 시절부터 김도영을 지도해 온 KIA 이범호 감독은 “1년차부터 (타구에) 힘을 싣는 느낌이 달랐다. 하지만 타구 대부분이 라이너성에 빠른 특징이 있었다“며 “김도영이 가진 재능에 좀 더 좋은 타구를 만드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이 꺼낸 해법은 뜬공 생산. 이 감독은 “김도영 스스로 '나는 안타 치고 도루하는 타자'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그런 이미지를 탈피시키고 싶었다“며 “잡혀도 좋으니 타구를 좀 더 멀리 올려치라고 조언했는데, 장타 생산이 점점 늘어나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흐뭇해 했다.

최근 타격에서 김도영의 타구는 홈런을 의식하기 보다 스윗 스팟에 정확하게 공을 맞추는데 집중돼 있다. 이 감독의 지도 속에 달라진 스윙 궤적과 운동 능력이 결합하면서 적잖은 홈런으로 연결되고 있다.

최형우는 “홈런은 포인트에 맞으면 당연히 넘어가긴 한다. 그런데 (김)도영이는 (다른 타자들의 홈런 히팅포인트 보다) 공 두 개 정도 뒤에서 맞추는데도 그걸 밀어서가 아니라 당겨서 넘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뒤에서 맞아도 힘, 순발력, 턴 모든 게 남들 보다 뛰어나니까 (홈런이) 나오는 것“이라며 “말이 안되는 선수다. 대단한 피지컬을 가진 선수“라고 극찬했다.

25일 10호 홈런으로 김도영은 최정(SSG)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선두 한유섬(SSG)과는 1개차.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남다른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김도영이 과연 어떤 행보를 이어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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