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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인디애나가 밀워키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리즈 리드를 되찾았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2024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1-118로 승리했다.

인디애나는 1차전 패배 후 2연승, 시리즈 우위를 가져왔다. 타이리스 할리버튼(18점 10리바운드 16어시스트)이 트리플더블에 이어 극적인 위닝샷까지 터뜨린 가운데 파스칼 시아캄(17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마일스 터너(29점 9리바운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인디애나는 연장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5개 연속 따내는 등 제공권 싸움(62-51)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3번 시드(밀워키)와 6번 시드(인디애나)의 대결이지만, 시드를 무색하게 만드는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 승차가 2경기에 불과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부상이라는 변수가 큰 영향을 끼치는 시리즈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정규리그 막판 발바닥 부상을 당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결장이 이어지고 있다. 밀워키는 2차전에서 발목을 다친 크리스 미들턴이 우려와 달리 3차전에 출전했지만, 아데토쿤보의 공백기가 길어져 여전히 정상 전력이 아니다. 1쿼터 막판에는 데미안 릴라드마저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잠시 자리를 비웠다.

밀워키의 악재는 곧 인디애나의 호재다. 인디애나는 릴라드가 교체된 사이 3점슛이 폭발, 격차를 19점까지 벌렸다. 릴라드가 2쿼터부터 다시 나섰지만, 인디애나는 3쿼터까지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하며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인디애나는 4쿼터 들어 흔들렸다. 4쿼터 초반 공수 전환이 무뎌진 가운데 릴라드에게 연달아 스텝백 3점슛을 허용, 주도권을 넘겨주는 위기를 맞았다. 4쿼터 중반 시아캄의 돌파, 할리버튼의 3점슛을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했으나 이후에도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이 계속됐다. 3점 차로 앞선 4쿼터 종료 직전에는 미들턴에게 딥쓰리를 허용, 연장에 돌입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인디애나였다. 인디애나는 앤드류 넴하드, 미들턴이 3점슛을 주고받아 동점으로 맞선 상황서 마지막 공격을 맞았다. 인디애나는 경기 종료 1.6초 전할리버튼이 스크린을 이용해 밀워키 수비를 제친 후 플로터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 3점 차 리드를 되찾았다. 인디애나에 시리즈 우위를 안긴 위닝샷이었다.

반면, 밀워키는 크리스 미들턴(42점 3점슛 4개 10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괴력을 뽐낸 가운데 데미안 릴라드(28점 3점슛 4개 8어시스트 3스틸)도 분전했지만, 끝내 아데토쿤보의 공백을 메우진 못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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