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함성 때문인지 스트라이크 콜을 못들었다고 하더라.“

26일 LG 트윈스에겐 극적인 역전승을, KIA 타이거즈에겐 불운의 역전패의 시작이 된 플레이를 꼽으라면 단연 5회말 신민재의 타석이었다.

1-5로 뒤지던 LG의 5회말 공격. 1사 2루서 9번 신민재는 2B2S에서 7구째에 삼진을 당했다. 주심이 삼진 동작을 멋지게 취했고, 신민재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이때 KIA 포수 김태군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땅에 떨어뜨렸다.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상태. 신민재는 천천히 1루쪽으로 뛰다가 이내 전속력으로 달렸다.

그런데 포수 김태군은 전혀 1루쪽을 쳐다보지 않았다. 2루 주자를 쳐다보고는 2루주자 오지환이 뛰지 않자 천천히 공을 잡고는 포수쪽으로 달려온 투수 제임스 네일에게 웃으며 공을 토스했다. 그러자 네일이 깜짝 놀라 오른손으로 공을 잡아 바로 1루로 강하게 뿌렸다. 신민재의 발이 조금 더 빨라 세이프.

네일은 김태군에게 왜 1루로 안던졌냐는 듯한 제스처를 하며 화를 냈다. 김태군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2사 2루가 1사 1,2루로 바뀌었고, 네일의 초구는 홍창기의 발을 맞아 1사 만루가 됐다. 박해민의 타구는 2루수 김선빈의 정면으로 굴러가다가 바로 앞에서 갑자기 불규칙 바운드로 크게 튀며 우전 안타로 변신했고, 그 사이 2명의 주자가 들어와 3-5. 문성주의 적시타로 1점이 추가되며 4-5, 1점차 경기가 됐다.

이후 KIA가 1점을 더 뽑았지만 6회말 LG가 대거 3점을 더해 7-6으로 뒤집었고, 그렇게 경기가 끝나며 LG의 역전승으로 마무리 됐다.

모두의 궁금증은 왜 김태균이 1루로 던지지 않았냐는 것. 김태균의 당시 행동을 보면 신민재가 1루로 뛰는 것을 몰랐거나, 스트라이크가 아니라 볼로 생각했던 것, 두 가지 중 하나로 보였다.

KIA 이범호 감독이 다음날인 27일 답을 냈다. 김태군은 스트라이크가 아니라 볼로 알아들었다는 것.

이 감독은 “그때 공을 놓치면서 함성이 크게 들려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안들렸다고 하더라.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때 야수들이 좀 더 도와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야수들이 1루로 던져라고 크게 제스처를 취했다면 김태군이 1루를 보고 공을 던졌을 수도 있었다는 것.

이 감독은 이어 “태군이는 2루만 본 것 같더라. 뒤에서 타자가 1루로 뛰어가는 지도 몰랐으니까. 스트라이크 콜이 안들렸으니 볼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2루주자가 3루가는 것만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면서 “어제 팬들이 워낙 많이 오셨고, 함성이 커서 안들렸을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김태군이 처했던 상황을 이해했다.

이 감독은 또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기 보다는 그 경기에서 우리의 운이었던 것 같다. 잘 막던 네일이 몸에 맞는 공을 던지고, 불규칙 바운드로 안타가 나오면서 우리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 같다“며 “운이 없는 날도 있고 운이 좋은 날도 생기는 거니까 우리는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고 않고 오늘 경기 잘하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엔 한준수가 선발로 출전하고 김태군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이 감독은 “김태군이 사흘 연속 출전했고, 오늘 황동하가 선발이라 젊은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어제 경기 전에 한준수를 선발로 낼 것을 확정하고 준비하라고 통보를 해놨었다“라며 김태군의 선발 제외가 전날의 플레이와는 상관없음을 알렸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863건, 페이지 : 7/5187
    • [뉴스] 무사 2,3루→오로지 직구 'KKK'…신인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출발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오로지 직구'로만 위기를 벗어났다.김택연(19·두산 베어스)는 지난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7회초 마운드에 올랐다.출발은 좋지..

      [24-05-11 11:30:00]
    • [뉴스] [홍천챌린저] 턴오버서 구슬땀→3x3 국제 ..

      “국내 3x3 대회보다 몸싸움이 거칠다.“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토리숲도시산림공원 특설코트에서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4' 대회가 열린다. 국내 3x3의 메카..

      [24-05-11 11:25:48]
    • [뉴스] “더 적합한 선수 있다“ MVP도 재계약 불..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특급' 외인이 많았을까. V-리그 경험이 많은 레오(34·쿠바)와 요스바니(33·쿠바·이탈리아)가 원소속팀과 재계약에 실패했다.2024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24-05-11 11:14:00]
    • [뉴스] [NBA PO] '넴하드 극적인 위닝 3점슛..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넴하드가 결정적인 3점슛으로 인디애나를 구했다.인디애나 페이서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플레이오프 2..

      [24-05-11 10:45:45]
    • [뉴스] '포수마스크 쓴채 40여분' 천국과 지옥 오..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경기가 끝난지 1시간여가 지났지만, 사직구장을 환하게 밝힌 라이트는 꺼지지 않았다.롯데 자이언츠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1대9로 대패, 5연승 행진에 마침표..

      [24-05-11 10:21:00]
    • [뉴스] [매거진] ‘혁이 오빠’ 강혁 감독의 목표 ..

      [점프볼=조영두 기자] 2022-2023시즌 종료 후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혼란의 연속이었다. 구단이 유도훈 감독을 퇴단시키는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이 여파로 FA 시장에서 전력 유출만 있었을 뿐 보강이 없었..

      [24-05-11 09:00:37]
    • [뉴스] '참고 또 참았는데' 5실책 앞에서는 무너진..

      [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경기 초반부터 나온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에도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마운드를 지키던 안경 에이스가 결국 무너졌다.최근 5연승을 달리며 최하위 탈출을 노리던 롯데 자이언츠가 10일 부산 ..

      [24-05-11 07:46: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