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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정민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정민은 28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3언더파 265타는 KL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자 통산 11번째 우승. 지난해 우승이 없었던 이정민의 최근 우승은 2022년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PLK 퍼시픽링스 코리아챔피언십이었다.

이정민은 전날 3라운드 17번 홀(파3)에서는 홀인원으로 76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부상으로 받아 우승 상금과 합해 이번 대회에서만 3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

이정민은 전날 3라운드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예약했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홀인원 1개와 버디 8개로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한 이정민은 방신실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4라운드도 여세를 몰아 초반 8개 홀에서 6타를 줄이며 이날 버디만 12개로 매섭게 추격한 전예성을 4타 차로 뿌리쳤다.

방신실과 박지영, 김민별이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다연은 8언더파 280타,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쳤다. 윤이나는 12언더파 276타, 단독 9위에 올라 올해 필드 복귀 이후 네 번째 대회에서 첫 '톱10'을 달성했다. 같은날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7천23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는 임성재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이글 하나와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기록, 공동 2위 이정환, 문동현(이상 10언더파 278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억원.

후원사가 주최하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이룬 임성재는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K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임성재를 맹추격한 이정환은 1타 차 뒤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추천 선수로 출전한 2006년생 아마추어 문동현(제물포방통고)은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6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장동규가 4위(9언더파 279타), 문도엽과 이동민, 김태호, 옥태훈이 공동 5위(8언더파 280타), 조민규와 최진호는 공동 9위(7언더파 281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상금왕 박상현은 공동 12위(5언더파 283타),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 윤상필은 공동 53위(4오버파 292타)로 마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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