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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가와사키가 중요한 마지막 공격을 39살 노장 닉 파제카스(39, 207cm)에게 맡겼다. 

파제카스는 일본 B.리그의 레전드다. 207cm의 큰 신장과 정확한 슈팅을 앞세워 리그를 폭격했다. 2012년 B.리그의 전신 JBL 도시바 브레이브 썬더스(현 가와사키 브레이브 썬더스)에 입단하며 일본 무대를 밟았다. 그는 12년 동안 가와사키에서 뛰며 2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정규리그 MVP 2회, 파이널 MVP 2회, 베스트5 4회 등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귀화를 선택,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일본 국가대표에 합류했고, 2019 FIBA 중국 농구 월드컵 예선에서 강호 호주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당시 호주에는 쏜 메이커, 매튜 델라베도바 등 NBA리거가 포진해있었다. 파제카스는 25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하치무라 루이(24점 7리바운드)와 함께 승리에 앞장섰다.

파제카스는 2019 FIBA 농구 월드컵 본선에서도 일본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볐다. 비록, 일본은 5전 전패를 기록했지만 그는 5경기 평균 27.6분을 소화하며 14.4점 7.4리바운드 1.2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뉴질랜드와의 순위 결정전에서는 3점슛 5방 포함 31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패배 속에서도 빛났다.

시간이 흘러 파제카스는 39살의 노장이 됐다. 그는 개막 전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전성기와 비교해 기량은 하락했지만 클래스는 여전했다. 정규리그 46경기에서 평균 28분 11초를 뛰며 16.1점 8.8리바운드 3.7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3점슛은 평균 1.6개를 터트렸고, 3점슛 성공률은 39.8%다.

28일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토도로키 아레나에서 열린 B.리그 2023-2024시즌 가와사키와 썬로커스 시부야의 맞대결. 이날은 파제카스의 마지막 홈 경기였다. 그는 34분 51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22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비록, 가와사키는 77-79로 석패했지만 파제카스는 단연 돋보였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은 레전드의 마지막을 예우했다. 가와사키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5-75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파제카스, 후지이 유마, 토마스 윔부시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가르며 26초를 남기고 동점(77-77)을 만들었다. 이후 시부야에게 실점, 종료 3.5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다.

가와사키는 마지막 공격을 파제카스에게 맡겼다. 파제카스는 경기 종료 버저와 동시에 회심의 3점슛을 던졌지만 림을 빗나갔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승패가 걸린 중요한 상황에서 파제카스가 결정짓도록 기회를 준 코칭스태프와 가와사키 동료들의 배려가 돋보였다. 비록, 마지막 슛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스포츠가 주는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가와사키 사토 켄지 감독은 “옵션이 2, 3개 정도 있었다. 우선 후지이에게 스크린을 걸어 공간을 만들어주는 게 먼저였다. 후지이는 자신이 공격을 하거나 다이브 하는 (조던) 히스를 볼 수 있었다. 나머지 하나는 파제카스의 픽앤팝이었다. 파제카스를 선택한 건 후지이였다”며 마지막 공격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 후 팬들 앞에 선 파제카스는 “마지막 슛이 아쉽긴 하지만 12년 동안에 가와사키에서 뛸 수 있었던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여기서의 기억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정말 감사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파제카스. 가와사키는 시즌 종료 후 오는 5월 30일 ‘NICK THE LAST GAME’을 개최한다. 평소 파제카스와 친분이 두터운 선수들을 초대해 이벤트 경기를 진행하고, 은퇴식을 열어 마지막을 함께할 예정이다.

# 사진_B.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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