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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이 여정을 특별하게 만들어준 가족, 팀원, 코치 등 여러 사람에게 고맙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캔디스 파커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파커는 2008 WNBA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로스앤젤레스 스팍스에 지명됐다. 16시즌 동안 코트를 누빈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데뷔 시즌부터 파커는 33경기에 나서 평균 18.5점 9.5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 WNBA 역사상 최초로 올해의 신인상과 MVP를 동시에 석권한 유일한 선수로 남아있다.

이후 라스베이거스에서 13시즌, 시카고 스카이에서 2시즌을 보내며 총 MVP 2회, 올스타 7회, ALL-WNBA 퍼스트 팀 선정 7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남겼고, 미국 국가대표로도 국제대회에 참가해 2번의 올림픽(2008, 2012)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력도 있다.

지난 시즌 라스베이거스와 1년 계약해 18경기 동안 평균 9.0점 5.4리바운드 3.7어시스트로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고, WNBA 역사상 최초로 3개 팀(2016 로스앤젤레스, 2021 시카고, 2023 라스베이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도 이름을 남기며 화려한 피날레를 완성했다. 


파커는 통산 16시즌을 치르며 410경기 출전, 6574점(통산 9위) 3467리바운드(통산 3위) 1634어시스트(통산 7위)를 기록, WNBA 명예의 전당 헌액을 예약했다.

파커는 "현역에서 은퇴한다. 내 마음과 몸 상태는 이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지만,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했다. 이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 지난 16년 동안 많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오래 뛸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다. 이 여정을 특별하게 만들어준 가족, 팀원, 코치 등 여러 사람에게 고맙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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