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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3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드문 기록이 하나 생겼다. 삼성이 7-3로 리드한 8회말 삼성의 공격. LG 5번째 투수 김진수(25)가 마운드에 올랐다. 공교롭게 김진수가 첫 타자와 상대하기 전 강한 비가 내렸고 경기는 중단됐다. 32분간 기다린 후 결국 경기는 강우 콜드게임으로 종료됐다. 김진수는 공 하나도 던지지 않았는데 '1경기 출장' 이라는 기록이 남았다.

김진수는 군산상고-중앙대를 졸업하고 2021년 2차 2라운드로 LG에 입단한 우완투수다. 첫 해 1군에서 3경기 등판했는데 팔꿈치 수술과 군입대로 올시즌 다시 1군에 올라왔다. 지난 삼성전에 오른 마운드가 3년만에 찾아온 1군 무대였다.

보통 선수가 오랜만에 경기에 나가면 과거의 지도자나 전 동료들이 관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김진수의 초등학교 시절의 지인들은 김진수의 근황을 많이 알고 있지 않다. 김진수는 태어나서 초등학교 졸업까지 국내가 아닌 일본에서 살며 야구를 했기 때문이다.

LG 훈련장인 LG 챔피언스파크에서 만난 김진수는 “아버지가 일본에서 일을 하셔서 가족 모두 일본에서 생활을 하고 야구도 했었습니다. 당시의 친구와 SNS를 통해 아직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데 야구팀 구보타 감독님 등 주변 사람들은 제가 프로선수가 됐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필자는 김진수의 말을 듣고 구보타 감독을 수소문 하기 시작했다.

김진수는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약 110㎞ 서쪽에 있는 야마나시현 고후시에서 12세까지 살았다. 김진수의 은사인 구보타 쓰토무 전 감독(75) 은 아직도 고후에 있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대부분의 초등학생 야구팀은 학교가 아닌 지역 부모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다. 감독이나 코치는 그 동네에 거주하고 있는 일반인 어른들이다.

구보타 감독은 김진수에 대해 “한국에서 프로선수가 된 것 같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소속 팀이나 자세한 사실은 몰랐습니다. 초등학생 때는 키가 작고 말라서 프로선수는 상상도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진수는 당시 에이스 투수로 지역대회 우승을 이끌며 맹활약을 펼쳤다. 김진수도 “큰 대회에서 우수선수상을 받아서 아주 기뻤습니다“라고 추억했다.

김진수의 현재 모습을 전 동료의 부모들은 자신의 아들 일처럼 기뻐했다. “당시는 아직 엄격한 지도가 있었는데 (김)진수는 조용히 참고 강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야구에 임했습니다. 팀 전체가 프로출신 선수의 야구교실에 참가한 적이 있었는데 호리우치 쓰네오 전 요미우리 감독이 진수의 피칭을 보고 칭찬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김진수는 '올해 첫 등판' 다음날인 2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77를 기록하고 있다. LG의 서용빈 퓨처스 감독은 “구위가 더 올라가면 좋겠다“고 이야기 한다.

일본에서 제자의 성장을 알게 된 구보타 전 감독은 “진수는 강한 운을 갖고 있는 어린이였습니다. 이번 드문 기록도 일종의 운이 아닌가요. 올 한 시즌 잘해서 비시즌 때 일본에 와서 어린이들에게 야구교실을 열어 주면 좋겠습니다“라며 웃었다. <무로이 마사야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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