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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세 번째 100승 도전에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7안타 4사구 2개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00승을 향한 세 번째 도전. 11년 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98승을 거뒀던 류현진은 역대 33번째 100승까지 1승을 남겨두게 됐다.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KBO리그 복귀승이자 99승 째를 거뒀던 류현진은 이후 두 경기에서 승리를 잡지 못했다.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7이닝 3실점을 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노디시전으로 경기를 마쳤다. 2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ABS존을 다소 낯설어 한 가운데 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해 5이닝 7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세 번째 100승 도전. 1회 2사 후 '천적' 최정을 상대로 볼넷을 내보냈지만, 한유섬을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 실점이 나왔다. 역시 실책이 문제였다. 1사 후 박성한의 2루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고, 2루수 이도윤의 포구 실책이 됐다. 이후 고명준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지영을 땅볼로 잡아냈지만, 박지환의 안타로 1실점을 했다. 이후 박지환의 도루를 잡아내면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3회 1사 후 추신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정과 한유섬에게 땅볼을 이끌어냈다.

3회말 타선에서 화끈한 한 방이어졌다. SSG 선발투수 이기순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노시환이 이기순의 낮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기술적으로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노시환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

4-1로 리드를 잡은 가운데 4회초 추가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번튼 안타로 나갔고, 박성한의 안타가 나왔다. 이후 고명준의 땅볼로 1사 1,3루가 됐고, 이지영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류현진의 두 번째 실점. 박지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지훈 타석에서 땅볼을 이끌어내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최정을 땅볼로 잡아냈고,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줬다. 위기가 이어졌지만, 에레디아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5회까지 88개의 공을 던졌지만,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류현진은 땅볼 세 개로 이닝을 마쳤다. 총 투구수 103개.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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