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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가 맥시의 엄청난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디슨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3-2024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12-106으로 승리했다.


탈락 위기에 몰렸던 필라델피아는 기사회생하며 6차전으로 향했다. 뉴욕은 시리즈를 끝낼 기회를 놓쳤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19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 9턴오버)가 부진했지만 경이적인 활약을 펼친 타이리스 맥시(46점 9어시스트)를 앞세워 5차전을 잡아냈다. 맥시는 4쿼터 막판 17초 동안 7점을 몰아치는 원맨쇼로 맥시 타임을 만들며 팀을 구했다.


뉴욕은 제일런 브런슨이 40점을 올렸지만 4쿼터 승기를 굳힐 기회를 놓친 것이 너무나 뼈아팠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득점을 좀처럼 올리지 못하는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뉴욕이 5분 넘게 무득점에 그치는 사이 필라델피아가 조금 앞섰지만 크게 달아나지는 못했다. 분위기를 수습한 뉴욕이 아이제아 하텐슈타인과 아누노비의 활약으로 따라잡자 필라델피아는 벤치 유닛들이 분전했고, 26-17로 1쿼터를 끝냈다.


리드를 이어갔던 필라델피아는 2쿼터 들어 엠비드가 빠진 사이 공격 난조에 빠졌다. 필라델피아의 외곽슛이 터지지 않는 틈을 타 뉴욕이 스코어링 런에 성공했고, 마일스 맥브라이드와 브런슨이 공격을 주도했다. 그나마 니콜라 바툼의 3점슛이 터지며 분위기를 바꾼 필라델피아는 43-49로 전반을 마쳤다.








필라델피아는 전반 막판의 기세를 이어가며 3쿼터 시작 후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뉴욕도 브런슨과 단테 디빈첸조의 3점슛으로 응수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리드를 주고받는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69-70으로 필라델피아가 뒤진 채 3쿼터가 종료됐다.


혼전 양상에서 치고 나간 팀은 뉴욕이었다. 뉴욕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는 사이 필라델피아는 맥시가 힘을 냈지만 엠비드가 턴오버를 남발하며 뒤처졌다. 특히 승부처 결정적인 공격 실패와 미첼 로빈슨에게 당한 스틸이 치명적이었다.


승기를 잡은 뉴욕은 브런슨을 앞세워 필라델피아를 몰아붙였다. 엠비드가 여전히 무기력했던 필라델피아는 6점 차까지 밀리며 탈락 위기에 봉착했다.








위기에서 맥시 타임이 등장했다. 맥시가 순식간에 7점을 쓸어담으려 팀을 구했다.


야수의 심장을 가진 맥시는 3점슛 성공과 함께 자유투를 얻어내며 분위기를 수습했다. 이어 뉴욕이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놓치자 곧바로 로고샷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뉴욕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서 먼저 앞선 팀은 뉴욕이었다. 브런슨이 3점슛을 시작으로 연속 5득점을 해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뉴욕은 쉽게 달아나지 못했고, 맥시가 3점포를 가동하며 다시 힘을 냈다.


여기에 필라델피아는 부진했던 엠비드가 수비에서 힘을 내며 극적으로 반등했다. 연달아 수비에 성공한 엠비드는 앤드원 플레이까지 성공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기세가 좋았던 엠비드는 브런슨의 얼굴을 내리치는 더티 파울로 플래그런트 파울을 범하며 찬물을 뿌렸다. 브런슨이 곧바로 3점슛까지 꽂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필라델피아가 끝내 승리에 가까워졌다. 켈리 우브레 주니어가 인사이드에서 천금 같은 득점을 올렸고 뉴욕은 동점을 노린 포제션에서 브런슨의 턴오버가 나오며 힘이 빠졌다. 필라델피아는 자유투를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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