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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 우완 강속구 투수 장재영이 부상 복귀 첫 실전에서 다시 부상으로 자진 강판했다.

장재영은 1일 경산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가 갑작스런 팔 통증으로 투구 중 교체됐다.

장재영은 이날 2-9로 뒤진 5회말 김동규 박승호에 이어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제구가 좋지 않았다. 선두 1번 김현준에게 3연속 볼을 던진 뒤 4구째엔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장재영은 2번 김재혁에게도 스트라이크 1개만 던지고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2루.

3번 오재일에게도 초구와 2구에 볼을 던졌다. 그러고는 갑자기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뜻을 비쳤다. 곧바로 코치와 트레이너가 올라와 상태를 확인했고, 부상으로 교체를 결정했다.

곧바로 4번째 투수로 노운현이 올라왔다. 노운현도 올라와 오재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4번 공민규를 초구에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지만 5번 이창용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2,3루서 6번 양우현을 헛스윙 삼진, 7번 김도환을 3루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장재영은 0이닝 2볼넷 1사구 2실점을 기록.

장재영은 올시즌 선발 후보로 경쟁했으나 스프링캠프 막판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치료와 재활을 한 장재영은 이날 첫 실전에 나섰는데 공 11개를 던지고 다시 통증을 느껴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말았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2021년 키움에 1차지명으로 입단한 장재영은 9억원이라는 역대 2위의 신인 계약금을 받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아직 그 가능성을 꽃피우지는 못했다.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뿌리지만 아직 제구가 잡히지 않았기 때문.

2021년 19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9.17을 기록한 장재영은 2022년엔 14경기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23경기에 등판했고 데뷔후 가장 많은 71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5패 평균자책점 5.53을 기록했다.

키움은 장재영이 좀 더 투수로서 좋아지도록 투-타 겸업을 시도하기도 했었다.

키움측은 “장재영이 새끼손가락에 저림 증상이 있어서 교체됐다. 경산 원정이 끝난 뒤 3일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팔꿈치 부위는 회복이 됐기 때문에 라이브 피칭을 거쳐 이날 실전 등판을 했다. 손가락 저림 증상은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진료를 받아 정확한 상태를 알아보겠다“라고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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