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연승을 노린다.


수원 KT 소닉붐은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부산 KCC 이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1차전을 내줬던 KT는 2차전에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3차전 결과가 더욱 중요한 상황이 됐다.


송영진 감독은 “수비 잘 되는 부분을 계속 가져가고 안 풀린 부분을 짚어줬다. 마이클 에릭이 책임져줄 때 조금은 변화를 줄 생각을 가지고 있다. 바로 쓸지 중간에 쓸지는 모르겠지만 가지고 있다. 상대 에너지 레벨에서 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관중이 많이 오셨는데 거기에 중점을 둬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클 에릭이 있을 때 변화는 수비 변화에 대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만 명에 육박하는 구름 관중이 몰린 이날 경기다.


송 감독은 “확실히 이런 경기는 처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차전 막판 허훈이 발목에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부산에 동행했다. 경기 전 워밍업을 소화했으며 정상 출전 예정이다.


송 감독은 “허훈은 선발로 나간다.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풀타임도 가능하다. 하지만 오늘 경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체력적인 부분도 그렇다. 사인을 보내라고 했다. 심하지는 않은 것 같고 안고 가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다른 팀이 다 우리랑 할 때는 거의 똑같은 시스템으로 나온다. 이타적으로 어시스트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1차전 같은 경우는 12~3개 정도의 어시스트가 나왔다면 2차전에는 20개 정도가 나왔다. 외곽슛도 터져야 하고 만드는 친구들도 잘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리스 배스의 기용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2쿼터에 모두 에릭으로 갈지 내보냈다가 다시 나올지는 봐야할 것 같다. 에릭이 10분 정도를 다 소화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출전 시간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다. 5분씩 뛰게 하거나 10분을 다 뛰게 하는 것도 고민이고 다른 부분도 고민“이라고 짚었다.


에릭이 나왔을 때 알리제 존슨에게 많은 3점슛을 허용했던 KT다.


송 감독은 “원래 최고는 라건아에게 에릭 10분을 맞췄으면 좋겠는데 여의치가 않다. 알리제 외곽슛에 대한 수비를 생각한 게 있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하윤기가 2차전처럼 인사이드에서 존재감을 발휘해준다면 KT의 경기 플랜이 더 수월해진다.


송 감독은 “1차전에는 하윤기를 더 활용하기 위해서 라건아를 매치업시켰다. 2차전 때는 버거워하고 헬프도 고려해야 해서 최준용으로 바꿨다. 윤기가 준용이를 잘 막아줬다고 생각한다. 좋은 흐름과 방향으로 가도록 큰 몫을 했다“고 칭찬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