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홈에서 승리를 꿈꾼다.


부산 KCC 이지스는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맞대결을 펼친다.


KCC는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에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3차전에 승리해야 다시 시리즈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전창진 감독은 “총력전이다. 1쿼터만 잘 치르면 괜찮을 것 같다. 플랜을 많이 가져왔고 수비 변화도 많을 것이다. 욕심 때문에 플랜을 짜놨는데 그걸 일찍 꺼내려고 한다. 오늘 경기가 중요한 경기가 됐고 상대나 우리나 수비 변화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전에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음에도 97점을 냈으니 상대 수비가 아주 좋은 것 같지는 않다. 최준용이 오늘 선발에서 빠지고 이승현이 들어간다. 최준용 체력 안배를 시켜줘야 할 것 같다. 다양하게 수비 변화를 가져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시즌 최다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KCC와 KT다.


전 감독은 “오랜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챔프전이고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도 강조했다. 올해 부산이 처음이지만 이렇게 관중들이 와줬을 때 좋은 경기를 해야 농구팬들을 확보하고 농구장에 왔을 때 '재밌다', '스트레스 풀린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경기를 해야 한다. 지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부산은 내가 경험한 건 성적이 나면 관중이 무조건 온다. 팬들이 챔프전이라면 많은 관중들이 오시고 오고 즐기는 문화가 되어야 하는데 그동안 그러지 못했다. KCC가 선두주자로 그걸 시작하면 다른 팀들도 부러워하고 그런 걸로 인해서 더 노력해서 팬들을 확보할 수 있게끔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말도 남겼다.


2차전에서 2쿼터까지 유리한 경기를 했지만 3쿼터에 패리스 배스의 원맨쇼에 리드를 넘겨준 KCC다.


전 감독은 “정규리그도 우리가 10점 정도 리드하면 느슨한 경기를 많이 했는데 2차전에도 그대로 나왔다. 이미 2쿼터에 이긴 것 같았다. 끝까지 긴장을 하고 경기를 하는 게 맞다. 패리스 배스가 컨디션이 상당히 좋았고 우리가 어떻게 해보기 어려웠다. 마지막까지 기회가 있었는데 그것마저도 놓치고 내줬기 때문에 선수들이 느끼는 바가 많았을 것“이라고 꾸준한 경기력을 강조했다.


배스 수비에 대해서는 “배스는 그대로 막는다. 허훈은 1쿼터에 많이 득점했지만 여전히 우리가 이기고 있지 않았나. 3~4쿼터에는 많이 막혔지만 팀의 에이스가 그런 투혼을 발휘하는 게 팀원들에게 큰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문성곤의 리바운드가 나오고 배스도 각성했다. 배스나 허훈의 득점을 줄여야 하고 여러 방법을 생각했다. 내 플랜대로 가면 3쿼터에 드롭존도 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