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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두산 베어스 박준영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햄스트링 파열이 의심된다.

박준영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5회 역전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선두로 나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한 박준영. 이 때도 전력질주였다. 그리고 조수행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달렸고, 이어진 삼성 포수 강민호의 패스트볼 때 3루까지 쉼없이 뛰었다.

그리고 1번 정수빈 타석. 타구가 우익수 방면으로 떴다. 그렇게 깊지 않아 또 전력질주가 필요했다. 박준영은 스타트를 끊은 후 홈에 오기 전부터 오른 다리에 불편함을 느낀 듯 보였다. 하지만 홈까지 참고 뛰었다. 세이프. 선취점을 내준 두산은 강승호의 동점 홈런과 이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도 오른쪽 뒷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두산은 6회초 수비를 앞두고 유격수로 박계범을 투입했다.

박준영은 이날 첫 타석에서도 희생번트를 대고 전력질주를 한 뒤 세이프 판정을 받았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 이날 유독 혼신의 힘을 다한 질주가 많았는데, 그 여파가 허벅지로 이어진 듯 보인다.

지난 시즌까지 새로운 유격수를 찾아내지 못하고, 베테랑 김재호에 의존했던 두산. 올해는 이승엽 감독이 공격력이 좋은 박준영을 붙박이 주전으로 박아놓고 키우는 시즌이었다. 타율은 낮았지만 홈런도 치고, 수비에서도 큰 문제를 드러내지 않고 정착중이었는데 부상 암초를 만나게 됐다.

두산 관계자는 “우측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내일 병원 정밀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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