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3경기 평균 16분 59초만 소화했지만, 정규리그에서 거쳤던 슬럼프는 이승현(32, 197cm)에게 자양분이 됐다.

이승현은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 선발 출전, 15분 33초 동안 8점 2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은 3개 가운데 2개 넣었다. KCC는 이승현이 궂은일을 도맡은 가운데 허웅(26점), 라건아(22점)의 화력을 묶어 92-89로 이기며 시리즈 리드(2승 1패)를 되찾았다.

이승현이 이번 시리즈에서 선발 출전한 건 3차전이 처음이었다. “(최)준용이의 체력이 저하된 것 같다. 체력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이)승현이를 선발로 기용했다.” 전창진 감독의 설명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승현은 본연의 임무를 완수했다. 상황에 따라 외국선수 수비, 협력수비를 번갈아 맡으며 골밑을 지켰다. 3쿼터 막판에는 몸을 던지며 공을 따냈고, 이는 65-61로 달아나는 송교창의 3점슛으로 연결됐다.

이승현은 경기 종료 후 “(허)훈이가 진짜 대단하다.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라며 혀를 내둘렀다. 허훈은 이날 국내선수 챔피언결정전 공동 2위인 37점을 쏟아 부으며 막판까지 KCC를 괴롭혔다.

이승현은 이어 “리바운드(31-40) 등 안 풀린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수비는 끝까지 집중했다. 상대가 어렵게 슛을 던지도록 만든 게 승리의 원동력인 것 같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더불어 허슬 플레이에 대해 묻자 “정규리그와 마찬가지로 우리 팀은 득점할 선수가 많다. 선수 구성상 많은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지만, 내가 맡아야 할 역할이 식스맨이다. 준용이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고, 짧은 시간이라도 외국선수 수비를 소화하는 게 내 임무다. 슛은 찬스다 싶으면 자신 있게 던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첫 챔피언결정전과 비교하면, 이승현으로선 ‘격세지감’이라 느껴지지 않을까. 이승현은 고양 오리온 소속으로 치렀던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6경기 평균 32분 31초 동안 14.2점 3점슛 1.7개 5.5리바운드 2.2어시스트 1.3스틸로 활약, 오리온을 우승으로 이끌며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당시 상대팀이 KCC였다.

이승현은 “욕심은 일찌감치 버렸다. 힘든 시간을 보낼 때 마음을 다 정리했다. 팀이 나에게 맞추는 게 아니라 내가 팀에 맞춰야 한다. 출전시간은 감독님의 뜻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오히려 팀이 이겨주니 고맙다. 첫 챔피언결정전은 내가 주전이었지만, 동료들을 받쳐주는 역할도 만족한다. 이것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라며 웃었다.

KCC는 2승 1패 우위를 점해 통산 6번째 우승까지 2승 남겨뒀다. 아내의 출산 예정일은 오는 8일. 이승현으로선 챔피언결정전이 6차전(7일) 내에서 끝나야 홀가분한 마음으로 아내에게 갈 수 있다.

이승현은 이에 대해 묻자 “우리가 앞서고 있지만, 향후 시리즈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 우리도, KT도 ‘오늘이 끝’이라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다음은 없다. 매 경기를 마지막 경기라는 마음으로 치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071건, 페이지 : 10/5108
    • [뉴스] 홍명보호에 패한 오만, 월드컵 예선 2경기만..

      체코 출신 실하비와 결별…자국 지도자 자베르 선임(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홍명보호에 패한 오만이 감독 교체의 강수를 뒀다.오만축구협회는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과 ..

      [24-09-20 08:39:00]
    • [뉴스] '삐약이' 신유빈, 당진 해나루쌀 광고모델 ..

      당진시, 오는 11월 신유빈배 탁구대회도 개최 예정(당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당진시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한 탁구 스타 '국민 삐약이' 신유빈 선수와 해나루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

      [24-09-20 08:39:00]
    • [뉴스] 박정은 감독이 박혜진에게 바라는 역할은?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공격도, 수비도 코트 밸런스가 안 맞는 게 나왔다. 박혜진 선수가 그 부분을 잘 조율해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부산 BNK는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에서 4강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24-09-20 08:10:51]
    • [뉴스] '원수 사이' 텐하흐 떠나면 복귀할까...前..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다시 맨유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그의 옛 동료는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믿었다.영국의 더선은 19일(한국시각) '호날두의 옛 동료 ..

      [24-09-20 07:47:00]
    • [뉴스] SON 1대1 상황서 '위협 無' → 드리블..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이 손흥민(토트넘)의 약점을 적나라하게 꼬집었다.디애슬레틱은 최근 벌어진 북런던더비 분석 영상을 통해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윙어들이 개인돌파가 취약하다고 ..

      [24-09-20 07:46:00]
    • [뉴스] 일본 골프 여행 '후끈', 그런데 '외국인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골퍼들이 가장 기다려온 가을.해외로 떠나는 골퍼들의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 골프장 그린피는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나, 앞선 해외 골프 경험이 입소문을 타면서 '가성비 골프'를 추구하는..

      [24-09-20 06:54:00]
    • [뉴스] 3홈런-14안타 터지고 필승조는 무실점 막고..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오랜만에 터진 타선의 힘으로 2연승을 달리며 2게임차에서 4위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LG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4-4..

      [24-09-20 06:40:00]
    • [뉴스] KS직행 했으니 OK? 방심 금물...실책 ..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9일 잠실구장.3루 응원석을 가득 메운 노란 물결. 가히 축제 분위기였다. 검붉은 유니폼과 노란색 응원봉을 들고 경기장을 찾은 KIA 타이거즈 팬들. 경기 시작 전부터 기쁨과 기대감..

      [24-09-20 06:40:00]
    • [뉴스] 전경준 감독 데뷔전 앞둔 성남FC의 절박한 ..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반짝 특수라도 누려봤으면….'K리그2 최하위로 처져있는 성남FC는 올 시즌 근래 보기 드문, 부끄러운 '촌극'을 빚었다. 한 시즌에 무려 3번에 걸쳐 사령탑이 바뀌는 진통을 겪은 것이다...

      [24-09-20 06:34: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