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승리가 이렇게 어려운 건줄 몰랐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고졸 2년차 유망주 이호성이 시즌 첫 승, 그리고 프로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호성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⅔이닝 2실점 호투로 팀의 9대2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4선발 백정현 외 마땅한 5선발 자원이 없었다. 불펜이던 이승현, 지난해 1라운드 지명자인 이호성 등이 기회를 받고 경쟁중인 상황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날 올해 1라운드 지명자 육선엽을 처음 콜업했다. 선발 경쟁에 불을 붙이겠다는 의도였다.

이호성은 4월 들어 4차례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단 한 번도 4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2패뿐. 그런 가운데 육선엽까지 등장했다. 몇 번 남지 않은 기회라고 여겨질 수 있었다.

거기서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초반에는 제구가 높아 1회 안타 2개를 맞고, 2회에는 강승호에게 홈런까지 어용했다. 하지만 3회부터 제구가 잡히며 안정을 찾아갔다. 5회 두 번째 실점은 베테랑 강민호의 패스트볼이 아니었다면 주지않을 수 있는 점수였다. 5회 2사를 잡을 때까지 올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선배들도 이호성의 첫 승을 위해 힘을 냈다. 타선에서는 이성규가 6회 동점타에 7회 쐐기 스리런까지 때렸다. 캡틴 구자욱은 펜스에 부딪히며 공을 잡아냈다.

프로 첫 승은 아니다. 지난해 후반기 1군에 콜업됐었고, 2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그 때는 뭐가 뭔지도 모를 때였다. 경기 후 만난 이호성은 “지난해에는 생각보다 쉽게 첫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올시즌 첫 승은 너무 어려웠다.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그동안 기회가 주어졌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자신감이 계속 떨어지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승리를 따내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호성은 “경기 전부터 선배님들이 힘을 주셨다. 강민호 선배님과 합을 맞춰 의지가 됐다. (이)재현이 형 등도 '다 막아줄 게'라며 독려해줬다. 그렇게 자신감을 얻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호성은 1년 후배이자 같은 1라운드 지명 유망주인 육선엽의 등장이, 자극이 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런 건 없었다. 프로에서 경쟁은 당연하지만, 내 할 것만 하면 경쟁이든 결과든 모든 건 뒤에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5선발, 그런 욕심 없이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사실 육선엽과 어색할 수가 없는 사이라고 한다. 육선엽은 1군 생활 처음이라 아무 것도 모르는데, 이호성 외엔 다 하늘같은 선배다. 좌완 이승현이 이호성의 2년 선배고, 2000년생 원태인과 이승민 정도를 빼면 삼성 투수진은 '아재'들로 구성돼있다. 이호성도 육선엽도 서로를 의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됐다. 이호성은 “오늘 선엽이가 데뷔전을 치렀는데, 긴장이 많이 됐을 것이다. 내려왔을 때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얘기해줬다“며 웃었다.

이호성은 마지막으로 잠실구장을 가득 채운 삼성팬들 앞에서 공을 던진 것에 대해 “열기가 굉장했다. 조금 긴장도 됐지만, 엄청난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666건, 페이지 : 1/5167
    • [뉴스] 루틴 바꾸며 절치부심했지만…12년 지나도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랜 시간 지켜온 루틴까지 바꿨다. 그만큼 류현진(37·한화 이글스)으로선 KBO리그에서의 호투가 간절했다.류현진은 지난 12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불펜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발..

      [24-05-16 00:15:00]
    • [뉴스] [NBA] 브루클린, ‘에어 캐나다’ 빈스 ..

      [점프볼=최창환 기자] ‘에어 캐나다’ 빈스 카터의 등번호가 전성기를 보냈던 브루클린에서 영구결번된다.브루클린 네츠는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카터의 등번호 15번을 영구결번했다고 발표했다..

      [24-05-16 00:02:43]
    • [뉴스] '최대 위기vs100승 도전' 동상이몽의 '..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5일 광주 맞대결을 앞둔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선수단에선 짧은 이벤트가 펼쳐졌다.'스승의 날'을 맞아 KIA 이범호 감독, 두산 이승엽 감독 및 양팀 코칭스태프에게 각각 준..

      [24-05-16 00:00:00]
    • [뉴스] 대적불가 요키치, 마음먹으면 이긴다

      ‘강호 가득한 서부, 그래도 최고의 치트키는 요키치?’ 하루 이틀 일도 아니지만 올 시즌도 서고동저는 계속됐다. 보스턴 셀틱스가 전체 승률 1위(0.780)로 동부 컨퍼런스의 자존심을 지키기는 했지만 2위 뉴욕 닉스..

      [24-05-15 22:50:00]
    • [뉴스] [NBA] 슈퍼팀 구축 원하는 레이커스.....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레이커스의 전력 보강 의지가 확실하다.미국 현지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15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스타 도노반 미첼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소식은 "이번 여름, 클리블랜드와..

      [24-05-15 22:14:31]
    • [뉴스] '달콤한 3승' NC 신민혁의 상대는, 한화..

      [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비 예보에 템포 빨리 가져갔어요.“NC 다이노스 신민혁이 마음을 졸인 끝에 시즌 3번째 승리를 따냈다.신민혁은 1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4-05-15 20:51:00]
    • [뉴스] "막은 줄 알았는데 넣는다"→"뭘 해야 할지..

      막을 방법이 안 보이는 경기였다.덴버 너게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112-97로 승리했다. 덴버가 홈에..

      [24-05-15 20:06:21]
    • [뉴스] “한국의 배구 시설? 꿈 같은 곳이다” 리베..

      2024년 처음으로 한국 V-리그 무대에 오른 KB손해보험 미겔 리베라 감독과 현대캐피탈 파비오 스토르티 코치가 팀 배구 시설 및 환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필립 블랑 감독이 일본 남자배구대표팀을 ..

      [24-05-15 20:02:17]
    • [뉴스] “기죽지 마라. 잘해보자. 고맙다“ 부임 첫..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부임 첫 스승의날을 연패 중에 맞이했다. 순위도 최하위, 마음이 편할리 없다.롯데 자이언츠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위즈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오후 1시쯤부터 쏟아..

      [24-05-15 20:00:00]
    • [뉴스] 벼랑 끝서 이틀 연속 쾅쾅! 웃음을 잃은 K..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만난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현역시절 별명에서 따온 '꽃감독'으로 불리고 있는 그는 올 시즌 취임 후 좀..

      [24-05-15 20:00: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