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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령탑인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 정해진 주전 멤버는 없다.

대표팀은 지난 1일 서울 중앙여고체육관에서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오후 4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미니게임을 통해 여러 조합을 확인한 모랄레스 감독이었다.

앞서 대한배구협회는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강화 훈련에 참가할 16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여기서 부상을 안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IBK기업은행), 리베로 김연견(현대건설)과 문정원(한국도로공사), 아포짓 김다은(흥국생명)은 소집 직후 대표팀을 떠났다. 대체 선수로 아포짓 문지윤(GS칼텍스), 리베로 한다혜(페퍼저축은행)와 김채원(IBK기업은행), 박수연(흥국생명)이 새롭게 합류했다.

대표팀은 이날 6대6 미니게임을 통해 다양한 조합으로 코트 위에 올랐다. 세터만 3명이다. 김다인(현대건설), 김지원(GS칼텍스), 박사랑(페퍼저축은행)이 번갈아 투입됐다.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페퍼저축은행),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정지윤(현대건설), 표승주(정관장)도 마찬가지였다. 강소휘-박정아, 정지윤-표승주, 정지윤-강소휘, 박정아-표승주, 표승주-강소휘, 박정아-정지윤 등 모든 선수들이 고루 활용됐다.

미들블로커도 마찬가지였다. 이주아와 최정민(이상 IBK기업은행), 정호영(정관장), 이다현(현대건설)이 여러 세터들과 호흡을 맞췄고, 블로킹 훈련도 실시했다.

아포짓 자리에는 문지윤(GS칼텍스), 팀 훈련에서 제외된 이선우(정관장) 대신 윤봉우 코치가 한 자리를 채웠다.

리베로 한다혜, 김채원, 박수연도 번갈아 투입됐다.

이에 모랄레스 감독은 “스타팅 없이 섞어가면서 훈련을 진행했다. 연습을 할 때마다 수치로 팔로우업을 하고 있는데 VNL 대회가 길고 강도도 높기 때문에 모두가 준비를 해야 한다. 지금까지 7명 스타팅 없이 돌아가면서 훈련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VNL 예선은 1~3주차 장소가 모두 다르다. 한국은 총 12경기를 치르면서 1주차 브라질, 2주차 미국을 거쳐 3주차 일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모랄레스 감독은 가용 자원을 모두 활용하겠다는 심산이다.

한국은 현재 VNL 27연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2년 동안은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며 24연패를 기록했다. 모랄레스 1호가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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