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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50‧191cm)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인기스타중 한명이다. 1992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번으로 뉴욕 양키스에 지명된 이후 20년 가까운 선수생활을 원클럽맨으로 마쳤다. 유명 캐스터 마이클 케이는 2014년 지터가 본인의 마지막 양키 스타디움 경기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쳐내자 "데릭 지터, 그로부터 환상은 현실이 됩니다. 의심의 여지가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지터가 어떤 선수였고 어떤 야구인생을 보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뉴욕의 연인’이라는 엄청난 수식어가 말해주듯 지터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현역시절 내내 인기하나만큼은 정상을 다퉜으며 메이저리그는 물론 타종목 스타와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인기는 지터에게 '양날의 검'이 되기도 했다. 그만큼 인기가 있음으로해서 선수 생활 내내 엄청난 주목을 받았지만 반대로 과대평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실제로 지터의 현역시절, 성적이나 활약상만 놓고보면 그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적지않았다. 리그를 떠들썩하게 만들만큼 엄청난 몬스터시즌을 보낸 적도 없다. 때문에 지금까지도 적지않은 이들은 양키즈라는 전국구 팀에서 프랜차이즈 스타로 뛰며 실력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선수로 그를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러한 인기팀에서 커리어 내내 간판스타로 활약했다는 점은 또다른 의미에서 대단하게 느껴진다. 뉴욕은 전통적으로 미디어와 팬들의 등쌀이 거센 팀으로 유명하다. 워낙 시장이 크고 주변의 높은 관심이 몰리는 만큼 조금만 잘해도 금세 부각될 수 있지만 반대로 못할 경우에는 후폭풍이 장난아니다.


감독이든 선수든 당장 갈아치우라고 난리가 나기 일쑤다. 어지간한 멘탈로는 견디기 힘들 정도인지라 의도적으로 뉴욕을 회피하는 선수들도 적지않다. 지터는 거기서 살아남은 것은 물론 역사상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중 한명으로 회자되고 있다. 어설프게 팀의 후광을 받는 선수였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야구 선수로서 지터의 최대 장점은 꾸준함이다. 1990년대~2000년 초반,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른바 3대 유격수가 핫했다. 지터를 비롯 알렉스 로드리게스, 노마 가르시아파라 등이 그들이었다. 전성기 기량만 놓고보면 로드리게스가 단연 돋보였다. 로드리게스는 유격수 뿐 아니라 전 포지션을 놓고봐도 리그 최고의 타자로 꼽혔고 향후 메이저리그 역사를 바꿀 선수라는 극찬까지 받았다.


가르시아파라는 메이저리그 데뷔시즌 타율 3할 6리, 30홈런, 209안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아메리칸 리그역사상 6번째 만장일치 신인왕에 뽑힌 선수였다. 정교한 타격에 파워를 겸비한 그를 두고 당시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레전드 테드 윌리엄스는 '4할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타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터는 특유의 캐릭터에서는 일찍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뿜어냈지만 순수한 기량만 놓고봤을때 로드리게스나 가르시아파라보다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다들 선수 경력이 끝난 현재 시점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지터다. 고점은 둘이 더 좋았을지라도 꾸준함이라는 측면에서는 지터가 나았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포지션 변경을 한 둘에 비해 끝까지 유격수로 이름을 새긴 것도 높은 평가를 받을만하다. 양키즈 소속으로만 3000안타를 치고 우승반지가 무려 다섯개에 달한다. 지터의 또 다른 장점은 리더십이었다. 리그 최고의 빅마켓 답게 수많은 슈퍼스타가 몸을 담은 양키즈에서 어떤 누가와도 최고의 리더는 늘 지터였다. 그만큼 팀과 동료들의 신망이 두텁고 팬들사이에서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KT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고있는 KCC 인기스타 허웅(31‧183.5cm)에게서도 지터의 향기가 난다는 팬들도 적지않다. 슈퍼팀이라는 수식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KCC는 객관적 전력에서 KT를 앞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1승 2패로 선전중이다. 거기에는 1옵션 외국인선수 패리스 배스(29‧208cm)와 국내 최고 포인트가드 허훈(29‧180cm)의 맹활약 덕이 크다.


언론에서는 허재 차남인 허훈에 더해 KCC에 뛰고있는 장남 허웅과의 라이벌 구도를 크게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KCC가 무서운 것은 최준용(30‧200.2cm), 송교창(28‧201.3cm), 알리제 존슨(28·201cm)의 빅윙라인업에 라건아(35‧200.5cm), 이승현(32‧197cm)의 포스트 장악력이 큰데 허웅만 너무 부각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선도 적지않다.


틀린 말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지터가 그렇듯 허웅 또한 단순히 성적이나 경기력적인 측면으로만 평가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빅윙라인업의 도움이 크기는 하지만 그러한 우산효과를 등에 업고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 거기에 리더십도 뛰어나다.


팀내 불화나 갈등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나서서 해결책을 논의하는가하면 개성강한 팀원들과도 두루두루 잘지내는 만랩 친화력을 가지고 있다. 정규시즌에서 전력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않으며 ‘무늬만 슈퍼팀이다’는 혹평이 쏟아질 때도 공격 농구로의 변화를 전창진 감독에게 건의한 것도 허웅이다. KCC가 반등에 성공한 것도 이때부터다.


현대 추세에 맞게 카리스마보다는 부드러운 소통법으로 팀의 분위기를 잘 끌어주는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KCC가 보여주고있는 상승세의 상당 부분 지분은 허웅이 가지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에 인기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인지라 언론에서 그를 간판 취급해주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허웅의 리더십이 슈퍼팀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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