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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영이 승리를 다짐하며 4차전에 나선다.


부산 KCC 이지스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맞대결을 펼친다.


KCC는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 3차전을 잡았다. 주장 정창영 또한 긴 시간을 뛰진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코트를 누볐다. 다시 시리즈 전적 우위를 점하게 된 KCC다.


정창영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다 인지하고 있었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만 명이 넘는 팬들이 와주셨고 덕분에 선수들이 힘들었음에도 응원과 환호 덕분에 끝까지 힘을 내서 이길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3차전은 이번 시즌 최다 관중인 10,496명이 입장했다. 팬들의 열기는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정창영은 “나는 많이 뛰지 않았지만 그래도 벤치에 있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함성을 들으니까 너무 짜릿했다. 아마 4차전도 많은 분들이 와주실 거라고 알고 있는데 4차전까지 진짜 열심히 해서 이겨서 수원에 가도록 하겠다“고 돌아봤다.


몸 상태에 관한 질문에는 “솔직히 (몸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내가 언제 어느 순간에 들어갈지 몰라서 항상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들어갔을 때 내 역할이 허슬 플레이나 궂은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잠깐 뛰더라도 언제든지 코트에서 모든 걸 쏟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기록에서 두드러지지 않지만 정창영은 수비나 허슬 플레이로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KCC 관계자들이나 선수들 모두 코트 밖에서 주장으로서 그의 역할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정창영은 “6강 때는 어떻게 보면 (주장으로서) 해야 할 일들이 있었다. 그래서 선수들을 다독이면서도 지적할 때도 있었는데 6강 치르고 4강, 챔프전까지는 내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본인들이 냉정함을 찾더라. 그래서 흥분할 수 있는 상황에도 선수들끼리 냉정함을 찾아가는 게 너무 보기 좋고 남은 경기도 그렇게 흥분하지 않고 냉정하게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3차전을 앞두고 KCC 구단에서는 전광판을 통해 선수들의 가족들이 남긴 응원 영상을 상영했다. 정창영의 아내이자 애프터스쿨 멤버인 정아도 깜짝 메시지를 준비했다.


정창영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웃음) 비밀로 했다고 하더라. 영상 보면서 반갑기도 했고 와이프도 부산에 오고 싶었음에도 일이 있고 아이들 때문에 오지 못했는데 열심히 해서 이기면 5차전에 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정창영은 4차전의 키 포인트로 외곽 지원을 꼽았다.


정창영은 “허훈과 패리스 배스가 워낙 막기 힘든 선수들이다. 우리가 그 선수들을 아무리 열심히 막아도 어쨌든 넣는다.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최대한 줄이려 하고 있고 수비도 물론 중요하지만 공격에서 잘 풀어나가면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6강과 4강은 외곽이 잘 터지면서 수월하게 풀어갔는데 챔프전은 외곽 지원이 이전보다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외곽에서 선수들이 더 터져주면 내일은 더 편안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팬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큰 체육관에서 꽉 찬 관중들을 3차전에 처음 경험했는데 팬들 덕분에 우리가 있는 거고 그래서 꼭 이번 챔프전에 우승하고 싶다. 원정에서도 많이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4차전도 부산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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