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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드가 또다시 1라운드 벽을 넘지 못했다.


밀워키 벅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024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98-120으로 패배했다.


밀워키는 지난 5차전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 데미안 릴라드 없이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날도 아데토쿤보의 결장은 계속됐다. 하지만 릴라드의 복귀가 예정되어 있었다.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밀워키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돌아온 릴라드가 3점슛 4개 포함 28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벤치 싸움에서 10-50으로 밀리며 22점 차 완패했다. 결국 3번 시드 밀워키는 6번 시드 인디애나에 업셋을 당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릴라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리스 괴인의 부재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릴라드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코트 위에 있을 때 우리 팀이 얼마나 더 나은지, 어떤 변화를 창출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래서 그의 부재가 안타까웠다. 트레이닝캠프를 거치고 82경기를 소화하며 수많은 우여곡절을 마주한다. 하지만 팀이 완전하지 않았고 우승에 도달하기 위한 최고의 기회가 없었다. 실망스럽지만 이 또한 경기의 일부다“며 아쉬워했다.


지난 비시즌, 릴라드는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밀워키에 합류했다. 아데토쿤보-릴라드라는 원투펀치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밀워키는 조기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릴라드 역시 1라운드 잔혹사를 끊지 못했다. 그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유니폼을 입고 5번의 1라운드 탈락을 기록한 바 있다. 밀워키에서의 첫 플레이오프 역시 1라운드 탈락이다.


릴라드는 “아데토쿤보와 함께 뛸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오로지 우승이었다. 그래서 밀워키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이어 “롤러코스터와 같은 한 해였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 성장한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힘든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밀워키 내에서의 문제는 없었다“며 시즌을 되돌아봤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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