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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이번만큼은 다른 결과였다. 댈러스가 클리퍼스를 물리치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에서 LA 클리퍼스를 114-101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한 댈러스는 2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클리퍼스에 패해 탈락했던 아픔을 제대로 갚았다. 2라운드에 진출한 댈러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서부 파이널행을 놓고 격돌한다.

카이리 어빙과 루카 돈치치 원투펀치가 해결사였다. 특히 어빙은 전반 야투 성공 1개에 그쳤지만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쳤고 경기 종료 5분 38초 전엔 사이드 스텝백 4점 플레이로 방점을 찍었다.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스틸 2개, 블록슛 2개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 존재감을 뽐냈다. 

어빙은 3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돈치치는 28점 7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PJ 워싱턴은 1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다니엘 가포드도 13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다.

클리퍼스는 노먼 파웰(20점 4리바운드)을 비롯해 5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댈러스와의 원투펀치 대결에서 밀렸다. 폴 조지(18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3P 2/10)와 제임스 하든(16점 7리바운드 13어시스트 2스틸 3P 0/6)은 각각 18점, 16점을 기록했다.

먼저 앞서 나간 쪽은 댈러스였다. 돈치치가 초반 3점슛이 들어가지 않자 적극적으로 림을 공략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돌파, 자유투 등을 통해 전반에만 18점을 쌓은 돈치치다.  워싱턴의 3점과 가포드의 골밑 득점이 어울어지며 리드를 잡았다. 한 때 양팀의 격차는 13점 차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 설 클리퍼스가 아니었다. 클리퍼스는 한 자릿수 득점 차로 줄곧 따라갔다. 2쿼터엔 파웰이 원맨쇼를 펼쳤고 이후엔 조지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2쿼터 본격적으로 흐름을 타기 시작한 클리퍼스가 52-52로 동점을 만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댈러스가 다시 역전했다. 마침내 돈치치의 첫 3점슛이 터졌고, 가포드의 국밥 같은 활약도 3쿼터에 계속됐다. 쿼터 중반부터 어빙도 존재감을 뽐냈다. 전반에 야투 6개를 던져 1개를 넣는 데 그친 어빙은 언제 그랬냐는 듯, 던지는 야투마다 족족 림을 통과시켰다. 어빙은 3쿼터에만 13점 FG 5/6을 몰아쳤다.

4쿼터에도 댈러스 흐름이었다. 3쿼터부터 탄력을 받은 공격이 그대로 유지됐다. 어빙은 신이 난 듯 특유의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사이드 스텝백 3점슛을 터트리며 홈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클리퍼스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파웰, 터커, 하든의 연속 3점 플레이로 13-2 스코어링 런을 가져가며 15점 이내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댈러스의 리드는 변함이 없었다. 상대가 줄기차게 추격했지만 10점 차 이상의 격차를 유지했다. 종료 1분 44초 전 나온 어빙의 자유투 2점은 쐐기 득점과 다름 없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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