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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 한시대 혹은 특정기간을 완전히 지배해버린 팀의 전성기를 뜻한다. 강팀의 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꾸준하게 성적을 냈느냐의 유무가 가장 크다. 그런만큼 왕조를 이뤘다는 것은 여러차례의 우승을 이뤘다는 것이고 강팀의 이미지에 가장 부합하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시대가 흘러 팀숫자가 늘어나고 리그의 수준이 올라갈수록 우승의 난이도는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로인해 1980년대 이전 NBA나 프로농구 이전 농구대잔치처럼 특정팀 혹은 몇몇팀이 장기독주를 하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왕조라는 개념은 지극히 주관적인지라 각 개인마다 거기에 대한 판단 기준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NBA팬이라면 모두가 인정하는 기준이 있으니 다름아닌 3연패 여부다.


빌 러셀이 이끌던 보스턴 셀틱스처럼 8시즌 연속으로 우승을 쓸어담는 경우는 예전 클래식 시대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워낙 전략전술이 발전하고 선수들의 이동이 자유로워진 상황인지라 당장 올시즌 우승을 차지했다해도 다음 시즌을 장담하기 힘들다. 이른바 리핏(2년 연속 우승)도 어려운데 쓰리핏은 그야말로 매우매우 어려운 영역이다.


꾸준함의 대명사 팀 던컨, 데뷔때부터 지금까지 상위권에서 활약중인 르브론 제임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왕조를 이끈 스테판 커리조차 3연패에는 실패했다. 드디어 새로운 왕조가 탄생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게했던 니콜라 요키치의 덴버 너게츠조차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고전을 면치못하며 리핏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1980년 이후 3연패에 성공한 사례는 딱 3번이다. 마이클 조던이 이끌던 시카고 불스가 2번, 샤킬 오닐을 앞세웠던 LA레이커스가 1번이다. 이후 20년이 넘도록 3연패 팀은 나오지않고 있다. 1980년대는 전국시대였다. 매직 존슨의 레이커스, 래리 버드의 보스턴이 치열하게 우승을 주고받은 것을 비롯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즈까지 거기에 가세했다.


어찌보면 3연패가 나올 수 없는 환경이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걸림돌같은 역할을 했다. 배드보이즈로 불리는 디트로이트는 매우 아쉬운 케이스다. 조던마저도 큰 장벽으로 느낄만큼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며 동부의 강자로 위세를 떨쳤으나 리더 아이재이아 토마스의 부상으로 1988년 파이널에서 아쉽게 분패했다.


만약 당시 우승을 차지했더라면 3연패 업적을 달성하며 지금보다도 훨씬 평가가 좋았을 것이 분명하다. 물론 이는 하킴 올라주원의 휴스턴 로케츠, 르브론 슈퍼팀의 마이애미 히트, 잘나가던 시절의 골든스테이트 등 리핏팀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해당된다. 토론토, 레이커스, 밀워키, 골든스테이트, 덴버까지…, 최근 5시즌 동안은 매번 파이널 우승팀이 바뀌었다.


과거와 달리 스타들의 이적도 한층 자유로워졌고 그로인해 슈퍼팀 결성도 잦아진 상태인지라 쓰리핏은 커녕 리핏도 힘들어진 분위기다. 이는 KBL도 다르지않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농구대잔치 시절에는 특정팀의 독주도 가능했다. 하지만 프로 리그는 여러 가지 규정에 더해 외국인선수 제도까지 있는지라 결코 쉽지않다.


일단 외국인선수를 잘 데려오고 거기에 더해 신인픽, FA 등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단숨에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KBL에서 연속 우승에 성공한 경우는 1997~98, 1998~99시즌 현대(현 KCC), 2012~13, 2013~14, 2014~15시즌 모비스(현 현대모비스)가 있다. 적지않은 시간동안 단 두팀만 성공했다. 특히 통산 최다우승에 빛나는 현대모비스는 유일한 쓰리핏 팀이다.


레전드 투탑인 양동근, 함지훈에 문태영, 라건아 등 쟁쟁한 선수가 함께 했다. 양동근은 본래 KCC에서 뛸 선수였지만 2003~04 시즌 도중 모비스의 센터 R.F. 바셋을 임대 영입하는 과정에서 지명권 양도가 이뤄지면서 양팀의 운명이 바뀌게 되었다. 드래프트 당시 모비스는 양동근과 이정석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신감독의 강력한 추천으로 양동근을 선택했다고 알려져있다.


함지훈은 역대 최고의 스틸픽이다. 부상이력, 플레이스타일 등으로 인해 200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지명받았지만 이후 남긴 커리어는 어떤 1순위 선수 못지않다. 전에도 그랬지만 향후에도 이정도 급의 10순위 선수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양동근과 더불어 현대모비스 왕조의 1등공신임은 누구도 부정하기 힘든 사실이다. 기준을 넓게보면 KBL 역사에서 왕조라 불릴 팀은 몇몇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남긴 쓰리핏 기록은 언제쯤 깨지게될지 장담하기 어렵다. 그만큼 현대모비스 왕조는 특별했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그림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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