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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박태하 포항 감독(56)이 예상치 못한 대접(?)에 어리둥절했다. 포항에 맞서 수비에 치중하는 팀들이 나오자 당황한 것이다. 라인을 뒤로 물리는 전술은 보통 강팀 대비용이다. 포항을 '언더독'이라 여겼던 박태하 감독이 놀랄 만하다. 이런 시나리오는 대비가 덜 됐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너무 잘 해서 탈이다. 포항은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수원FC전서 1대1로 비기며 3연승에서 멈췄다. 수원FC가 작정하고 걸어잠근 탓에 포항도 뾰족한 도리가 없었다. 경기후 박태하 감독은 “이런 경기가 쉽지 않다“며 혀를 내둘렀다.

수원FC는 견고하게 버텼다. 박 감독은 “보셨다시피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왔다. 뚫기가 어려웠다“라며 수원FC의 철통방어를 인정했다. 전반 44분 터진 오베르단의 중거리포 선제골이 가뭄에 내린 단비였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면 후반에 더 공격적으로 나갈 계획이었다“고 했다. 전반을 작정하고 견뎌낸 뒤 후반에 승부를 던질 셈이었다. 그런데 포항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수원FC는 공격적인 카드를 쓸 수 없어졌다. 다시 수세에 몰렸다. 악순환이 반복됐다. 포항이 수원FC를 두들기다가 지치는 흐름이 끝까지 이어졌다. 4라운드 제주 원정도 비슷했다. 포항이 2대0으로 이겼지만 두 골 모두 90분 이후에 나왔다.

박태하 감독은 전술적으로 준비가 미흡했다고 털어놨다. 박 감독은 “내려설 것인지 공격적으로 압박을 나올 것인지 이런 부분들까지 염두에 두고 정리를 해줬어야 했다. 내 불찰이다“라고 자책했다. 물론 의외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태하 감독은 “제주는 홈인데도 내려섰다. 의아했다. 잘 모르겠다. 우리가 과대평가되고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

포항은 시즌 전 전력상 상위권으로 평가받지 못했다. 오프시즌 두 달 사이에 팀이 천지개벽 수준으로 변했다.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부터 주전 공격수, 수비수 다 바뀌었다. 12월에 부임한 박태하 감독이 새로 팀을 탄탄하게 조직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 객관적인 팀 전력도 중하위권이었다. 포항 입장에서는 '움츠리는 적을 부수는 법'은 시험범위 밖이었다. 오히려 포항이 선수비 후역습을 준비했다. 광주도 그렇게 잡았다.

포항은 세간의 예측을 깨부쉈다. 개막전 울산에 졌을 뿐 2라운드와 3라운드서 대구 광주를 연파했다. 제주가 안방에서 소극적으로 나온 이유가 짐작이 된다. 수원FC는 제주까지 완파한 포항을 스틸야드에서 상대했다. 포항은 시즌 전 평가를 완전히 비웃으며 5일 현재 단독 선두다.

박 감독은 뜻하지 않은 '강팀 포지션'이 여전히 달갑지 않다. “우리는 완성 단계가 아니다. 계속 발전해야 한다. 우리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내려서는 적들을 상대해야 하는 것은 또 다른 고민거리다. 위기가 아닌 상황이 위기“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기대 이상으로 선전해준 선수들 칭찬은 잊지 않았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 덕이다. 고작 다섯 경기했지만 주변의 인식을 바꾸려고 애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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