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점프볼=최창환 기자] 어느 때보다 바쁘지만 행복한 오프시즌이다. 안양 정관장에 잔류한 이종현(30, 203cm)이 ‘품절남’이 된다.

이종현은 안양 정관장과 1년 보수 2억 5000만 원(연봉 2억 3000만 원, 인센티브 2000만 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정관장은 내부 FA 가운데 핵심인 박지훈에 이어 이종현도 잔류, 골격을 유지했다.

2022-2023시즌 종료 후 첫 FA 자격을 취득했던 이종현에 대한 시선은 냉정했다. 부상이 잦았던 탓에 외면을 받았지만, 오세근(SK)이 이적한 정관장이 손을 내밀었다. 1년 1억 5000만 원에 계약하며 기회를 얻은 이종현은 52경기 평균 22분 4초 동안 7.3점 5.2리바운드로 활약, 가치를 증명했다. 52경기는 개인 최다였다.

이종현은 FA시장에서 타 팀으로부터도 러브콜을 받았지만, 재기의 기회를 준 정관장 잔류를 우선으로 고려했다. “정관장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도 있었다. 시즌을 잘 치러서 나름대로 기대했고, 사람인지라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운을 뗀 이종현은 “정관장은 내가 어려웠을 때 손을 내밀어준 팀이다. 계약한 후에도 많이 도와줬다. 무엇보다도 내가 감독님을 너무 좋아하고, 감독님도 나를 잘 챙겨주신다. 나는 사람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관장과 계약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종현은 경복고 재학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까지 받았다. 이종현이 참가한 2016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은 유재학 당시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기뻐한 모습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명장면이다.

아킬레스건, 슬개건, 어깨 등 부상이 끊이지 않아 성장세가 기대치를 밑돌았던 이종현의 농구 인생은 정관장에서 전환점을 맞았다. 비록 정관장은 외국선수들을 비롯해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아 9위에 머물렀지만, 이종현은 건강하게 한 시즌을 소화했다.

이종현은 “아무래도 팀 성적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밌고 행복했다. 시즌 내내 평탄했던 건 아니지만, 기존에 뛰었던 좋은 선수들 덕분에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도 경험했다. 오프시즌부터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고, 덕분에 행복한 시즌을 치렀다. 좋은 기억이 많은 시즌이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프로에 온 후 8년 정도 흘렀는데 지난 시즌이 유일하게 풀로 소화한 시즌이었다. 여태 보여준 게 없었지만, 지난 시즌에는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꾸준히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나에 대한 인식이나 평가도 바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1년 계약을 했다. 팀도 부상만 없었다면 더 높은 위치에 있었을 것이다. 부상 이슈만 없다면 다음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는 전력이다”라고 덧붙였다.

FA 협상을 매듭지은 이종현은 더 행복해질 일만 남았다. 이종현은 오는 6월 1일 약 4년 동안 교제해 왔던 이서미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바쁘지만 어느 때보다 행복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이종현은 “혼인신고는 작년에 했고, 올해 결혼하는 것도 그때 결정했다. 농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만난 사람이다. 그래서 여자 친구도 고생을 많이 했다. 어깨 수술해서 입원해 있을 때 병원에서 생활했다. 자신을 희생하며 간호해주는 모습을 보며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함께 있으면 항상 행복하고 즐겁다.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살겠다”라며 웃었다. 마침내 터널에서 벗어난 이종현이 앞으로도 웃으며 농구할 수 있는 날이 많길 응원한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박상혁 기자), 이종현 제공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6005건, 페이지 : 1/1601
    • [뉴스] "고베어 수비는 바비큐 치킨" 드레이먼드 그..

      미네소타와 골든스테이틔 맞대결이 더 재밌어질 전망이다. '디 애슬레틱'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미네소타의 시즌이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종료됐다. 우승 도전에 실패..

      [24-06-01 21:26:12]
    • [뉴스] 거침없는 돈치치, ‘21세기 조던의 길’로 ..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는? 과반수 이상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62‧198cm)을 꼽을 것이다. 그는 현재 농구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로 커리어와 임팩트에 스토리까지 삼박자를 모두 잡아냈다. 때문에 은퇴후..

      [24-06-01 18:46:54]
    • [뉴스] [NBL1] ‘3점슛 5방 적중’ 박지현, ..

      [점프볼=조영두 기자] 박지현(뱅크스타운)이 서덜랜드를 상대로 원맨쇼를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뱅크스타운 브루인스는 1일 호주 시드니 뱅크스타운 뱅크스타운 바스켓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NBL1 여자..

      [24-06-01 17:35:58]
    • [뉴스] 미칼 브릿지스 to 휴스턴? 픽 트레이드 시..

      미칼 브릿지스가 휴스턴의 유니폼을 입을까. 일단 휴스턴은 의사가 확실해 보인다.한국시간으로 오는 6월 27일과 28일 양일간 2024 NBA 드래프트가 진행된다.상대적으로 흉작이라는 평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몇몇 팀..

      [24-06-01 16:53:33]
    • [뉴스] 마이크 브라운 감독, 새크라멘토와 3년 연장..

      마이크 브라운 감독이 결국 새크라멘토와 연장계약에 합의했다.1일(이하 한국시간) ESPN은 마이크 브라운 감독과 새크라멘토 킹스가 3년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지난 2022년 새크라멘토와 3+1 계약을 맺은 ..

      [24-06-01 16:45:18]
    • [뉴스] 불안한 프로농구 FA 보상제도, 수정-보완 ..

      남자 프로농구 FA 시장이 마감됐다. 선수 등록이 시작되는 6월 1일부터는 트레이드 시장이 활기를 띌 전망이다.다만 FA 시장의 잠잠했던 분위기는 아쉬움이 남는다. 국가대표급 FA 대어들의 연쇄 이동으로 뜨거웠던 2..

      [24-06-01 16:25:01]
    • [뉴스] ‘이번엔 진짜 팔까?’ 라빈 트레이드 대가 ..

      시카고가 잭 라빈 트레이드에 다시 나선다. 라빈은 지난 2016-2017시즌부터 시카고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미네소타에서 데뷔한 라빈은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시카고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01..

      [24-06-01 10:52:16]
    • [뉴스] 댈러스 유니폼 입고 우승했던 제이슨 키드, ..

      댈러스의 유니폼을 입고 커리어 유일한 반지를 손에 넣었던 제이슨 키드가 이번엔 감독으로 도전한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2023-2024시즌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리그를 서부 5위로 마쳤던 댈러스는 하위시드의 반..

      [24-06-01 10:41:04]
    • [뉴스] 어빙 vs 보스턴, 포르징기스 vs 댈러스!..

      절묘하게 얽혔다. 올해 NBA 파이널은 스타 플레이어들의 친정 팀 복수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2024 NBA 파이널 대진이 확정됐다. 31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꺾고 서부 우승을 ..

      [24-06-01 10:37:13]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