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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에선 숨이 더 잘 쉬어지는 것 같아요.(웃음)“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20일 “김강선이 15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로서 첫발을 내디딘다“며 “2024-2025시즌 홈 개막전에서 은퇴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9년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한 김강선은 프로 15년 동안 이적 없이 한 구단에서 뛰어온 원클럽맨이다. 그랬던 그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도자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20일 전화 인터뷰에 응한 김강선은 시원섭섭하다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지도자 제안을 받고 바로 코치가 되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 구단에 감사를 표했다.


김강선은 “시원섭섭하다.(웃음) 해왔던 운동을 이제 그만 두는 거니까. 섭섭하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그렇다. 구단에서 먼저 지도자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제안을 받았을 때 생각의 시간을 가졌다. 2주 정도부터는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당연히 운동 선수가 프로 생활을 더 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코치가 되는 것도 힘든 일이다. 좋은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후회 없이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었다. 감사함을 느끼고 있고 구단에서 좋은 기회를 주셨으니 열심히 노력해보겠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강선은 프로 생활하면서 다른 선수들은 쉽게 겪지 못할 일을 많이 거쳐왔다. 선수 생활 초창기에 연고 이전이 있었고, 막바지에는 이른바 '데이원 사태'를 겪으면서도 팀의 주장으로서 감동 스토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다행히 구원투수 소노가 등장해 팀을 인수한 뒤에도 김강선은 고양의 캡틴이었다.


김강선은 “팀도 많이 바뀌고 돈도 못 받는 일도 있었다.(웃음) 하여튼 농구 인생이 쉽지는 않았다. 오리온스에 있을 때나 우승 생각도 나긴 하지만 좋은 성적이 났을 때보다 구단이 바뀌고 4강에 올라가고 그랬던 시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리고 작년에 소노가 감사하게 인수를 해주신 뒤에도 많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신인 때는 이렇게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는 김강선은 대구 오리온스 입단 동기인 허일영을 떠올리기도 했다.


김강선은 “(허)일영이가 나이는 한 살 위지만 같은 학번이고 오리온스 동기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1986년생은 지금까지 뛰었던 선수가 나밖에 없다.(웃음) 처음에 이렇게까지 오래 할 거라고 예상하지는 못했는데 오래 했다고 생각한다. 노력한 만큼 기회를 주시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은퇴는 김강선 본인 혼자만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가족들과도 충분한 대화가 필요한 일이다. 마지막 시즌까지도 평균 20분 가까이 뛰었던 그였기에 은퇴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


김강선은 “처음엔 솔직히 많이 힘들었다. 이야기하기도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었다. 와이프가 '더 할 수 있을 거 같은데'라는 생각과 함께 아쉬운 마음이 컸다. 그래서 처음에는 힘들어했다. 그래도 지금은 좋아져서 기분 좋게 떠났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줬다.








김강선은 현재 팀에서 유일하게 고양 연고 팀의 시작을 함께 했던 선수다. 12년 넘게 고양에서 선수로 뛰면서 이제는 고향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김강선은 “고양에 10년 넘게 있었다. 이제는 여기를 떠나기가 힘들다. 서울로 나가도 빨리 오고 싶고 고향이 된 느낌이다. 살기도 좋고 여기 있으면 숨도 더 잘 쉬어지는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얼마 전까지 같이 땀방울을 흘렸던 선수들을 이제는 코치의 마음으로 바라봐야 한다. 지도자로 나서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이지만 당장은 감정이 묘한 게 당연하다.


김강선은 “아침에 연락 많이 왔는데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같이 있던 친구들은 다시 잘 부탁한다고 했다. 코치로서 이제 선수들을 봐야하는 입장이 됐다. 같이 뛰던 선수들은 코치로 보면 감정이 묘할 것 같긴 하다.(웃음) 그래서 6월에 팀 소집하면 무슨 느낌이 들지 걱정이다. 감독님도 한 번 뵀는데 잘 보고 배우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며 격려해주셨다“며 웃었다.


더불어 “이제 시대도 많이 변하지 않았나. 시대에 맞게 흘러가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일단 막내니까 감독님과 코치님, 선수들과 잘 어울릴 수 있게 말도 많이 하고 소통도 많이 하는 형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 이제는 코치겠지만 그래도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알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많이 말해주고 같이 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한다“며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은지 밝혔다.


끝으로 김강선은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고양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선수로는 마지막이지만, 코치로서 소노 팬들과 계속 동행을 이어갈 김강선이다.


김강선은 “팬들은 항상 너무 고마운 존재다. 캡틴이라 불러주시면서 꼬마들부터 부모님까지 가족들이 항상 와주셔서 응원 많이 해주시고 감사하게도 '내년에도 볼 수 있는 거죠', '제발 더 해주세요' 이런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선수로는 은퇴하지만 내가 떠나는 게 아니니까 그래도 마음 한켠에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더 노력해서 선수들과 함께 팬들이 더 힘내서 응원하고 좋아해주실 수 있는 구단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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